국내에서 글로벌 기업에 기판유리 가공용 소모품을 공급해 온 넥스트젠이 중국으로 판매처 확대를 추진한다. 현지 기판유리 생산설비 증설에 맞춰 디스플레이용 유리의 가장자리를 연마하는 휠을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넥스트젠(NEXTZHEN)은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선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터치&디스플레이 선전 2026’에서 기판유리 가공용 휠과 적용 공정을 소개했다.
황규홍 넥스트젠 해외영업 담당 이사는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지만 판매는 국내에서 진행해 왔다”며 “중국 고객에게 휠을 납품하기 위해 전시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기판유리 생산이 중국으로 이전하고 현지 설비 증설이 이어지는 점을 시장 진출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절단면 연마로 유리 파손·후속 공정 불량 줄여
황 이사가 설명한 가공 대상은 크기가 2m를 넘고 두께는 0.5㎜보다 얇은 기판유리다. 절단 후 가장자리를 부드럽게 연마하고 미세 균열이나 작은 점 형태의 결함을 제거하는 데 휠이 쓰인다.
가장자리에 남은 유리 입자도 관리 대상이다. 잔류 입자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과정에서 유리 표면으로 옮겨 붙으면 불량이 발생해 보수 작업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황 이사는 “유리 입자가 패널 공정에서 표면으로 옮겨 붙으면 다시 보수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며 “이러한 불량을 줄이기 위한 소모품을 개발해 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에서 반도체용 유리 가공으로 적용 기대
넥스트젠은 2026년을 해외 사업 확대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선전 전시 참가에 앞서 세미콘 타이완에서도 한국관 참가 기업으로 제품을 소개했다.
반도체용 유리 기판은 향후 수요를 기대하는 분야다. 황 이사는 고집적 회로 구현을 위한 유리 기판 활용이 시작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반도체 분야에도 가공용 소모품을 공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