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 다기능 컬러강판 생산개시

[산업일보]
현대하이스코는 지난 14일, 내구성을 보완하고, 자기세정성과 단열효과를 추가한 고기능성 컬러강판의 개발을 완료하고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대하이스코가 이번에 개발한 ‘하이투크린(HY Ⅱ Clean)’이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강판의 도장층에 불소수지 도료를 사용함으로써 기존 컬러강판에 비해 오랜 기간이 지나도 색상 및 제품 변형이 적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도장층에 친수성 도료를 첨가해 표면의 이물질이 빗물에 저절로 씻겨 내려가도록 했으며, 특수세라믹 안료를 첨가한 열반사 단열도료를 사용해 높은 수준의 단열효과까지 구현했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건축물의 지붕소재에 열반사 효과가 높은 소재를 적용해 얻게되는 단열효과를 ‘쿨루핑(Cool Roofing)’이라고 하는데, 이 경우 지붕에서의 열 전달이 대폭 차단돼, 건물의 냉난방용 에너지절감에 상당한 효과를 거두게 된다”고 전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이번 신제품을 국내 최초로 생산,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한 고급 건축자재 시장에서 상당한 영업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하이스코는 미국 에너지 인증기관인 CRRC(Cool Roofing Rating Council)에 이 제품에 대한 인증을 의뢰 중에 있다.

미국에서는 CRRC 인증제품으로 건물을 시공할 경우 단열효과에 따른 에너지 절감은 물론, 시공사에 세금감면 혜택까지 주어지고 있어 기온이 높은 지역의 주택이나 대형 축사의 건축에 수요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하이스코는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자동차외판용 GA강판을 개발해 국내 자동차 강판시장의 기술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 바 있으며, 이 밖에도 프리실드 강판, 광폭알루미늄 컬러강판 등 각종 고부가 냉연강판의 개발에 앞장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