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 iF·Reddot 디자인 어워드 수상

[산업일보]
일반적인 인식 속의 공장은 어둠침침하고 노후된 모습이다. 하지만, 이러한 인식에서 탈피해 깔끔하고 쾌적한 공장을 조성하고자 하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공장에서 작동되는 산업기계에도 디자인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2D 레이저가공기 제조회사인 HK(에이치케이 대표 계명재)는 자사제품인 ‘PS3015 Fiber’와 ‘FL3015 Fiber’가 국내공작기계로는 최초로 iF와 Reddot 디자인어워드를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노출콘크리트기법으로 지어진 HK 본사 공장에서 제조하는 레이저가공기는 길이 8~9m에 이르는 대형공작기계로 철, 스테인리스스틸, 알루미늄 등의 금속 원판을 자유롭게 절단한다.

2015년 사내에 디자인팀을 신설한 HK는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등 중소기업으로서는 드물게 디자인 경영에 박차를 가한 결과 주요모델에 자사만의 독창성이 반영된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했다. 이러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2015년과 2016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최한 ‘Good Design’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HK 이현주 디자인팀장은 “디자인 요소가 강화된 후 전시회에 참가했을 때 해외바이어들이 예전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며 “차별화된 디자인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과 독일 같은 선진국들 또한 디자인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데 이는 산업계의 전반적인 추세”라면서 “HK 역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품질과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팀장은 “산업용기계도 사람이 사용하는 인테리어 제품”이라며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사용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며, 차별화된 디자인이 고객들에게는 매력과 자부심을 느끼는 요소로 다가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