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OLED 시장, 디스플레이 적용 증가로 급속 성장 중

[산업일보]
데이터 반응속도가 빠르고 시야각이 넓은 특징을 가진 OLED가 TV와 핸드폰 디스플레이에 사용이 확대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사례가 늘어 향후 이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분석기관인 IHS는 스마트폰과 HDTV에 OLED 사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올해 이 시장은 세계적으로 32%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 화웨이, POOP, Vivo 등 핸드폰 제조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애플의 수요가 크게 작용해 현재 OLED에 대한 공급부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OLED 생산 2위국인 중국 OLED 시장은 과거 한국과 대만, 일본이 우위를 점하고 있었으나, 중국 기업인 CSOT, BOE 등이 투자를 시작하면서 수입액이 2014년 2억9천8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억8천200만 달러까지 급감했다. 중국 기업들의 현지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3%에서 2020년에는 19%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 정부는 OLED 산업을 중점 육성 분야로 선정하는 등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4년 10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신식화부는 2014~2016년 신형 디스플레이산업 혁신발전 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지난해까지 디스플레이 생산량 세계 2위, 전 세계 시장점유율 20% 이상, 산업규모 3천억 위안 이상으로 확장한다는 세부 계획이 담겨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 중국 재정부는 신형 평판 디스플레이 산업을 위해 원자재 및 부품 관세 감면정책을 올해부터 2020년까지 시행한다고 공표했다.

KOTRA 상하이 무역관 측은 “각 분야에서 스마트화가 진전됨에 따라 핸드폰 외 공업생산 계측기나 GPS 등도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에 의하면 지난해 중국 내 디스플레이 사용시장의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다”며 “특히 교육, 교통,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