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일정 연기, 취소 수험생 100% 환불키로

[산업일보]
코로나19의 확진자 수가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정부는 이에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다음달 5일까지로 연장했다.

이번 정부 방침으로 인해 이달 25일 예정된 제1회 기사·산업기사·서비스 필기시험의 경우, 6월6일∼7일은 기사자격, 13일부터 14일까지는 산업기사·서비스 자격 시험이 두 차례 분산돼 시행된다.

고용노동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당초 이달 19일에서 5월 5일까지로 2주간 연장됨에 따라 방역지침 준수를 통한 수험생 안전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하 공단)은 “취업과 생계를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 온 수험생을 위해 시험을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기사·산업기사·서비스 필기시험은 약 28만 명 이라는 대규모 수험생이 응시함에 따라 수험생 간 적정 거리가 확보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2∼3시간 시험을 치를 경우, 현실적인 방역의 어려움과 함께 대규모 인원이 이동하는 경우 감염병의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불가피하게 한 차례 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과 관련해 필수적 시험 등 불가피한 경우,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제한적으로 허용됨에 따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현재 시행중인 기능사 실기시험 등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방침이다. 상시검정 필기·실기(미용사 피부, 메이크업 2종목)시험 중단 기간도 2주간 연장한다.

상시검정 종목(18개 종목)은 한식·양식·일식·중식조리기능사, 제과·제빵기능사, 미용사(네일·일반·피부·메이크업), 굴삭기·지게차운전기능사, 워드프로세서, 컴퓨터활용능력 1,2급, 전산회계운용사 1,2,3급 등이다.

6월6일부터 7일, 13일부터 14일 예정된 기사·산업기사·서비스 필기시험도 마스크 착용, 수험생 간 적정 거리 확보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함으로써 수험생들의 안전이 최대한 보장되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시험이 임박한 상황에서 연기를 결정함에 따라 오랜기간 취업을 위해 시험을 준비해 온 수험생들에게 불편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 이번 연기로 인해 원서접수를 취소하는 수험생들에 대해서는 100% 환불은 물론, 차기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우선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