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2021년 경제 전망 걱정 '반' 기대 '반'

[산업일보]
올해 전망과 관련, 코로나19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으로 인해 2021년 전반적인 경제흐름이 2020년과 비교했을 때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는 기업이 37.1%나 됐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인천지역 기업 14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2021년 경제흐름은 2020년보다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는 기업도 33.6%(다소 호전 32.9%, 매우 호전 0.7%)를 차지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도 다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1년 경제흐름이 2020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9.4%로 나타났다.

2021년 사업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86.1%, 2021년 사업계획을 ‘수립 완료’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13.9%로 집계됐다. 2021년 사업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한 기업의 76.6%는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중’이라고 응답했고, ‘2020년 내 2021년 사업계획 수립이 불투명’하다고 응답한 기업도 23.4%를 차지했다.

2021년 사업계획을 ‘보수적’인 방향으로 수립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64.0%를 차지했으며, ‘공격적’으로 2021년 사업계획을 세운다고 응답한 기업은 36.0%다.

2021년 사업계획을 ‘보수적’으로 세울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82.1%는 가장 큰 이유로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로 소극적 경영’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환율 변동성 확대’(6.0%), ‘국내시장 포화로 투자처 부재’(4.8%), ‘서비스‧신산업 등 신규투자 기회 봉쇄’ (1.2%), 기타(6.0%) 순으로 조사됐다.

2021년 사업을 ‘보수적’으로 계획한 이유에 대해 묻자 응답 기업의 64.5%가 ‘시장전망 불투명해 매출목표, 사업전략 수립 차질’로 인해 2021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코로나 등 현안대응으로 사업계획 수립 지연’(23.4%), ‘신규사업 추진여부 검토 지연’(8.1%), ‘특별한 이유 없음’(2.4%), 기타 (1.6%) 등의 이유로 응답기업이 2021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데 애를 먹고 있는 것이다.

올해 기업의 신규 채용 계획을 살펴보면, 응답기업의 58.2%가 2021년 신규 채용은 ‘2020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했다. 신규 채용을 ‘2020년보다 줄일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5.5%, 신규 채용을 ‘2020년보다 늘릴 것’으로 응답한 기업이 16.3%로 나타났다.

2021년 수출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37.9%(다소 악화 28.7%, 매우 악화 9.2%)가 ‘2020년 보다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었으며, 2021년 수출은 ‘2020년 보다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는 기업도 33.3%(다소 호전 31.0%, 매우 호전 2.3%)로 조사됐다. 한편, 2021년 수출도 ‘2020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도 28.7%를 차지했다.

2021년 수출실적이 ‘2020년 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 중 57.6%는 그 이유로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수요 위축’을 꼽았다. 응답기업이 2021년 수출 실적 악화를 전망하는 다른 이유로는 ‘환율 변동폭 심화’(15.3%), ‘유가‧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생산단가 증가’(11.9%), ‘중국 등 후발국의 기술 추격 심화’(8.5%), ‘통상분쟁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3.4%), 기타(3.4%)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이 감내 가능한 환율 최저 수준으로는 ‘1천100원 이상~1천150원 미만’ 이 57.1%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1천50원 이상~1천100원 미만’(15.5%), ‘1천150원 이상~1천200원 미만’(14.3%), ‘1천 원 이상~1천50원 미만’(8.3%), ‘1천200원 이상’(4.8%)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