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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플라스틱①]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를 위한 연대
조해진 기자|jhj@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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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플라스틱①]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를 위한 연대

그린플라스틱연합,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패키징을 위한 기업들의 의기투합

기사입력 2022-06-22 1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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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우리가 사용하는 플라스틱(Plastic)의 대부분은 석유에서 유래했다. 플라스틱의 등장은 산업과 일상에 유용함과 편리함을 주었지만, 기후위기 등 환경문제 유발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되면서, 기존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졌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거나, 자연에서 유래한 원료를 사용해 기존의 플라스틱과 유사하게 제조하는 등 ‘친환경 플라스틱’도 대안 중 하나로 떠올랐다.

재활용이 더 용이하고, 소각이나 매립 등 처리를 하더라도 인간과 환경에 유해하지 않도록, 옥수수, 사탕수수 등 자연에서 유래한 성분으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를 구축해 환경과 인간의 삶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다.

인류의 새로운 화두인 ‘지속가능한(Sustainable) 라이프’를 위해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이 ‘그린플라스틱연합’으로 의기투합했다.

그린플라스틱연합은 최근 경기도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진행한 ‘제23회 국제포장기자재전(KOREA PACK 2022)’(이하 코리아팩)에서 ‘지속가능 플라스틱 패키징 특별전’을 열고 플라스틱 생태계 변화를 위한 기업들의 연대와 노력을 알렸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업들의 연대
[그린플라스틱①]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를 위한 연대
그린플라스틱연합 황정준 사무총장

그린플라스틱연합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유통하는 기업과 사용하는 기업이 모인 비영리단체로 지난해 3월 출범했다.

그린플라스틱연합의 황정준 사무총장은 “원료, 제조, 하드웨어, 유통, 사회적 기업, 해외 기업 등 60여 개의 기업이 연대해 그린플라스틱(Green Plastic)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플라스틱의 생산·유통·소비·폐기 등 전 단계에서 ‘6R 정책’을 중심으로 자원순환과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한 노력을 함께 한다”고 밝혔다.

‘6R 정책’이란 Replace(대체·전환), Reduce(절약·감축), Reuse(재사용), Recycle(재활용), Recovery(회수), Redesign(리디자인)의 총칭이다. 연합과 회원사들은 6R을 바탕으로 과제 및 사업을 계획·시행하고 있다.

황정준 사무총장은 “그린플라스틱연합은 국내 플라스틱 정책과 개발, 마케팅, 구매, 인증제도 부분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모였다고 할 수 있다”면서, 최근에는 탄소중립소재 인증제도와 인증절차 등을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표준안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린플라스틱 생태계 속 기업들
[그린플라스틱①]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를 위한 연대
(주)유도(YUDO) (좌)김종혁 주임, (우)유영춘 이사

사출성형 공정의 핫 러너 시스템(Hot Runner System) 제조기업인 ㈜유도(YUDO)도 플라스틱 생태계의 일부를 담당하는 기업으로 그린플라스틱연합의 회원사다.

유도의 유영춘 이사는 “재활용, 생분해 등 친환경 플라스틱 원재료를 제품화할 때, 성형과 사출 시 조건이 일반 플라스틱보다 까다로워 고도화 작업이 필요하다”며 “생산 시 최적의 조건을 찾아주는 솔루션 기업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친환경’을 위해서는 플라스틱 생산 시 탄소배출을 줄여야 한다. 제품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 또한 탄소배출을 저감하는 방법 중 하나다.

유 이사는 “제조 시 로스율을 낮추는 최적의 환경을 찾아 가이드한다”며 “생산 효율이 높아지면 낭비되는 에너지를 줄일 수 있으므로 큰 맥락에서 친환경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린플라스틱①]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를 위한 연대
호명화학공업(주) 최인성 팀장

수축 필름 등을 생산하는 호명화학공업(주)은 이번 전시에서 PCR(Post Consumer Recycled) PE 필름을 소개했다. PCR 필름은 최종 소비자가 버린 플라스틱 포장재 등을 수거해 세척한 재생 플라스틱을 원료로 필름을 만든 것을 말한다.

호명화학공업의 최인성 팀장은 “사용한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세척을 하더라도 100% PCR 플라스틱의 색은 다소 어둡다”라며 “폐플라스틱을 한 번 더 사용해 버려지는 플라스틱 양을 줄이므로 탄소배출 감소 효과를 가진다”고 말했다.

한편, 두 기업 외에도 그린플라스틱연합의 부스에는 롯데케미칼(주), 산수음료(주), 에코패키지솔루션(주), ㈜에코매스, ㈜이솔산업, (재)전남테크노파크, ㈜금성필름, 이폴리텍(주), ㈜화진산업, 제이케이머티리얼즈(주), 스냅태그(주), 조은플라텍, BIOTEC, SKC(주) 등이 참가해 개발 중인 기술 혹은 상용화한 PLA 등 친환경 플라스틱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전시했다.

→ [그린플라스틱②]에서 이어집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전시회와 기업의 발전 양상을 꼼꼼히 살피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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