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걸이, 귀걸이, 브로치 등 다양한 주얼리(jewellery) 디자인에는 세밀한 이야기와 의미가 담긴다. 주얼리에 담겨있는 스토리는 비주얼적 아름다움만이 아닌 자체적인 특별함을 만들어 다른 제품들과의 차별성을 갖는다.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재해석해, 주얼리 디자인의 모티브를 찾아 현대적 감각을 더하는 스튜디오 오후는 최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경주 하이코)에서 개최한 ‘2022 국제문화재산업전(HERITAGE KOREA 2022)’(이하 문화재산업전)에 참가해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한국의 오후가 가진 밝은 기운을 주얼리에 담아 표현하겠다는 마음으로 스튜디오 오후를 창업했다는 엄도연 대표는 “기존에는 서울에서 디자인이나 패션 분야의 전시회에 참가했었다”며 “그러나 한국의 전통을 주제로 다루고 있는 만큼 문화재 혹은 박물관에 새로운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해 문화재산업전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스튜디오 오후는 금속공예디자이너와 산업디자이너가 디자인부터 피니싱까지 모든 작업에 직접 참여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각각 한국의 민화와 설화에서 얻은 영감으로 주얼리 시리즈를 디자인한다. 지난 2020년에는 직접 디자인한 명사 갓 브로치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하는 우수 문화 상품인 케이 리본 셀렉션(K-Ribbon Selection)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22 국제문화재산업전] 한국의 오후(午後)를 금속에 담다](http://pimg.daara.co.kr/kidd/photo/2022/09/27/thumbs/thumb_520390_1664266920_96.jpg)
이번 문화재산업전에서는 민화 시리즈, 설화 시리즈와 함께 아직 정식으로 공개하지 않은 신제품 라인인 건축 시리즈도 공개한 스튜디오 오후는 끊임없이 한국의 전통과 문화에서 영감을 받고 있다.
엄도연 대표는 “창업할 때부터 한국에는 재미있는 문화나 스토리가 굉장히 많다고 생각했다”면서 “무궁무진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한국의 문화를 즐겁게 풀어보려 했고, 전통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적인 한국의 감성을 해외에도 널릴 알릴 생각”이라며 “앞으로 해외 수출에 좀 더 중점을 두고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