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등으로 세계는 에너지 안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 공급망 패러다임도 변화를 맞고 있다.

최근 스마트워크센터와 온라인에서 동시 진행한 NRC 탄소중립연구단의 제1차 세미나에 참석한 에너지경제연구원 미래전략연구팀 이상열 팀장은 ‘글로벌 에너지공급망 구축의 패러다임 변화와 대응 전략’을 발제로 “글로벌 에너지공급망의 패러다임은 경제적 효율성에서 안보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는 현재 진행 중이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료되거나 종식되는 것과는 관계없이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가간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은 치열해지고, 자원보유국을 중심으로 신자원민족주의가 탄소중립시대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팀장은 한국이 천연가스 수입 공급선을 약 20년에 걸쳐 다변화했고 장기 계약에 근거한 물량도 많이 확보해서 직접적인 충격 부분에서는 유럽보다는 적을 수 있지만 여전히 올해 동절기의 기온과 전력 수요 등에 따라서 LNG의 수요는 유동적이며,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재생에너지와 같은 청정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많은 핵심 광물이 필요하고, 이러한 광물의 생산과 처리 과정에 있어서도 중국과 같은 일부 국가에 편중돼 있어서 핵심 광물과 해외 수소 자원 보유국을 중심으로 한국이 선제적으로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