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관리의 ‘DX', 정확한 목적과 적절한 프로세스 필요해

[산업일보]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은 로드맵을 가지고 작은 범위부터 세심하게 도입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LG CNS가 1일부터 8일까지 진행 중인 ‘5개 분야별 LG DX 실현 사례와 전략’ 웨비나(Webinar)에서, LG CNS R&D/품질 BPI팀 정현길 위원은 5일 ‘개발·양산 품질 데이터 통합으로 품질관리 DX혁신’을 주제로 한 강연의 연사로 나섰다.

정현길 위원은 “LG의 계열사들은 자동차부품부터 화학 원재료까지, 여러 산업에 걸쳐 있다.”라면서 “계열사별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종합해 5가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하나의 통합 플랫폼 SINGLEX(싱글렉스)를 완성했다.”라고 말했다.

싱글렉스는 LG CNS에서 출시한 SaaS(Software as a Service) 통합 플랫폼이다. 기획·마케팅·제조 품질·고객 서비스 등 다양한 솔루션을 합쳤다.

그의 소개에 따르면, 싱글렉스는 △PMS(프로젝트관리) △QMS(품질관리) △FMEA(제품/공정영향분석) △ALM(어플리케이션 Lifecycle 관리) △SPM(표준프로세스관리)으로 구성된다.

정 위원은 “제품의 컨셉과 요구사항부터 개발 과정, 양산 품질 관리가 가능하며, 기존 제조업 기반의 제품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을 포함한 제품 수명 주기 동안의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각각의 비즈니스 형태를 고려해 업무를 분석하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라고 해설했다.

그는 DX실현을 위해, 첫째로 DX의 범위 및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로드맵, 투자비용, DX 이후 예상 수익, 누가 사용할지 등을 파악하고, 전문가를 찾아 컨실팅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목표 및 범위를 명확하게 확정한 뒤 수행업무에 따른 리스크 분석과 업무 프로세스 판단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는, 업무적·문화적인 변화 관리에는 경영진의 지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은 “DX는 작은 범위부터 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진행해야 한다”라며 “구축 담당자 입장에서는 데이터 통합 관리 방법과, 정보 체계화를 위한 기준 정보 관리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더불어, ‘올해 품질관리 이슈’에 대해 “세이프티(보안), 빅데이터, 인공지능 3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 기업관점에서 AI는 아직 학습 등이 부족하다.”라며 “데이터를 사용자들이 쉽게, 하나의 통합 시스템에서는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는지가 점점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길 위원은 “업무의 세세한 부분들이 체계적으로 데이터화 돼있어야 AI 도입 시 명확한 기준에 따라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