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취재와 기사 작성, 편집, 배포를 넘어 독자 서비스까지 뉴스 생산 전반에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언론사에는 AI 도입 자체보다 이를 뉴스룸 업무와 콘텐츠 유통 과정에 어떻게 접목할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김기정·그린포스트코리아 대표, 이하 '인신협')는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0층 협회 회의실에서 회원사를 대상으로 ‘AI CMS와 뉴스룸의 미래’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해외 언론사의 AI 콘텐츠관리시스템(CMS) 도입 흐름과 국내 뉴스룸의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인터넷신문사가 AI 기반 미디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실무적 방향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기사 작성 넘어 제작·유통 체계로
세미나에서는 AI가 기사 작성 보조 기능을 넘어 콘텐츠 제작과 편집, 관리, 배포, 독자 서비스 등 뉴스 생산 과정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점이 논의됐다.
이현우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은 ‘AI CMS 해외 도입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AI CMS의 개념과 특징을 설명하고, 국내외 대형·중소·지역 언론사의 도입 현황과 시사점을 소개했다.
CMS는 언론사가 기사와 사진, 영상 등 콘텐츠를 작성하고 편집·관리·배포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여기에 AI 기능이 결합되면 콘텐츠 분류와 편집 지원, 유통 효율화 등 뉴스룸 운영 과정에서 활용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
아이뉴스24·제로투원·타불라코리아, 적용 사례 소개
이어진 사례 발표에서는 아이뉴스24와 제로투원, 타불라코리아가 AI 기반 뉴스 제작과 서비스 사례를 공유했다.
아이뉴스24는 ‘오픈 CMS(Open CMS)’를 중심으로 AI 환경에 맞춘 뉴스 콘텐츠 관리·유통 방안을 소개했다. 뉴스룸이 생산한 콘텐츠를 관리하고 서비스하는 과정에서 CMS를 활용하는 사례와 방향을 제시했다.
제로투원은 AI CMS ‘뉴지(Newsie)’를 선보이며 기사 제작부터 편집·배포에 이르는 과정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활용 방안을 설명했다.
타불라코리아는 답변형 서비스 ‘디퍼다이브(DeeperDive)’를 통해 이용자 행태가 단순 검색에서 구체적 질문 중심으로 변화하는 흐름을 짚고, 이에 대응한 콘텐츠 서비스 방향을 소개했다.
AI 도입 넘어 뉴스룸 업무 흐름 적용으로
이번 세미나는 AI 기술을 개별 기사 작성 도구에만 한정하지 않고, CMS를 기반으로 콘텐츠의 제작·편집·배포와 독자 서비스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자리였다.
인신협은 앞으로도 회원사의 AI 미디어 환경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과 세미나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