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피지컬 AI와 제조AX를 기반으로 산업현장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로봇 기술이 산업 현장에 어떤 형태로 적용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향후 로봇을 통한 제조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가늠하는 전시회가 4일 개막했다.
한국AI·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주관하는 ‘2026 로보월드(ROBOTWORLD 2026)’가 4일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스 1전시장 3~5홀에서 열린다.
‘M.AX the Future with AI Robotics’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17개국의 402개사가 1천200여 부스 규모로 참가해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 기간 중 총 5만 명 가량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로보월드는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에 맞춰 작업하는 로봇과 AI를 활용한 제조 자동화 기술을 중점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맞춰 전시장에는 제조업용 로봇과 휴머노이드, 전문·개인 서비스용 로봇, 자율주행 물류로봇을 비롯해 핵심 부품·모듈, AI 소프트웨어, 스마트제조 솔루션 등이 출품됐다. 제조와 물류뿐 아니라 식품·의료·돌봄 등으로 넓어지는 로봇 기술의 활용 분야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올해 전시회는 휴머노이드, 푸드테크, 헬스케어, K-로봇 미래인재, 스타트업, 카이스트 초격차 등 산업별 로봇 기술과 활용사례를 모아서 보여주는 6개 특별관을 별도로 운영한다.
로봇과 관련한 최신 기술을 공유하는 ‘2026 국제로봇비즈니스 컨퍼런스’는 4일부터 5일까지 3홀 컨퍼런스룸에서 열린다. 키노트를 포함한 3개 트랙 36개 세션으로 열리며 국내외 로봇산업 관계자 5천여 명이 참가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수출상담회 및 진출 전략 세미나를 비롯해 투자사 초청 상담회, 스타트업 피칭 등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다양한 행사도 전시 기간 중 진행된다.
4일 열린 개막식에서 오준호 한국 AI‧로봇 산업협회 회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로봇 하드웨어와 핵심인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AI와 로봇 기술의 융합을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솔루션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기술 개발에서 실증 사업화, 시장 확산으로 이루어지는 이어지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업과 연구 기관, 정부가 함께 역량을 모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협회는 앞으로도 로보월드가 기업의 성장과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전시회가 국내외 기업과 연구자, 수요 기관이 서로의 기술과 경험을 나누고 서로 새로운 협력의 기회를 발견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민우 산업통상부 실장은 축사에서 “한국은 로봇을 잘 쓰는 나라에서 잘 만드는 나라로 대전환해야 할 시점에 있다”며 “한국은 자동차‧조선 등 제조업에 강점을 갖고 있어 로봇들이 훈련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이 구축돼 있고 세계적 수준의 반도체와 배터리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실장은 “로보월드가 로봇 산업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생산적인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뒤 “소프트웨어 기업과 하드웨어 기업 간 네트워킹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