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는 호주에서 생산되는 年 350만톤 규모의 액화천연가스(이하 LNG)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는 호주 GLNG(Gladstone LNG)사와 2015년부터 20년간 年 350만톤의 LNG 공급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장기도입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도입계약과는 별도로 한국가스공사는 GLNG 프로젝트의 가스전 및 액화플랜트에 대한 15% 지분인수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도입계약은 ‘07년 카타르 LNG 도입계약 이후 3년만에 체결된 신규 장기계약으로 향후 우리나라 LNG 수급 안정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도입계약은 호주와 체결되는 최초의 장기도입계약으로 중동·동남아에 치우친 도입선을 다변화하여 공급안정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에 따라 유가 상·하한 밴드가 적용되면, 유가가 일정수준 이상 높게 상승하더라도 LNG 도입가격의 급등은 막을 수 있어 고유가의 충격 완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를 들어 유가가 100불까지 상승하더라도 일정수준 유가(약90불)까지만 기본 가격식이 적용되고, 그 이상의 유가 상승시에는 LNG 가격의 상승률이 낮아지도록 설계된다.
또한 통상적으로 LNG 계약에서 구매자는 약정물량을 100% 인수해야하는 의무가 있는데 반해, 일정 물량을 줄이거나 늘려서 도입할 수 있는 권리 및 약정물량을 다른 나라에 재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하여 도입의 경직성을 완화했다.
계약에 따라 GLNG 계약물량 수송을 위해 이용하게 될 LNG 선박 4척의 발주권도 한국이 보유하게 되어 국내 조선사 및 국내 해운사의 선박건조 및 운영 가능성이 높아져 우리 조선 및 해운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GLNG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의 비전통가스(Unconventional Gas) LNG 프로젝트 중 하나로, 동 프로젝트의 지분참여(15%)를 통해 미래 천연가스 시장을 선도하게 될 비전통가스 분야에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