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중기청, 본격 협업 추진

[산업일보]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의 본격적인 협업이 추진된다.

산업부와 중기청은 24일 대전청사 인근에서 김재홍 제1차관과 한정화 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제1차 정책교류협의회'를 개최하고 지난해의 협업 성과를 평가하면서 올해 산업부-중기청 간 정책교류협의회의 중점 추진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양 기관은 협업을 통해 ▲매출액 단일기준으로의 중소기업 범위 개편 ▲중견기업 성장사다리 대책 마련 ▲산업혁신운동 3.0 추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무역기술장벽 대응체계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시적인 협업성과가 도출됐다고 평가했다.

향후 창업→중소·중견기업→글로벌 전문기업으로 기업성장이 이뤄질 수 있는 기업생태계 조성에 더욱더 협력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인사교류 확대 및 국·과장 중심의 정책협의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협의회에서 산업부와 중기청은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구축된 양 기관간 협력기반을 토대로 올해 본격적으로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수립 예정인 ‘한국형 히든챔피온 육성전략’,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대책’,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기본계획’ 등 성장 사다리 구체화 정책을 공동협력하고 정책 시너지효과 창출을 위해 기존 추진중인 시책간 연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산업부의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과 중기청의 WC300 사업간의 효율적인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을 위해 양 사업 통합공고를 실시해 기업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에 신청토록 유도하고, 통합 지원이력 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중복지원을 배제하는 등 양 사업이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분야를 적극 발굴해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뿌리산업 및 R&D 등 주요 정책분야에서의 산업부-중기청 간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R&D 분야의 경우에는 역할 분담과 아울러 산업부-중기청 간 협업 강화를 위해, R&D 시행계획·설명회를 최대한 통합하기로 하고, 대·중소기업 기술교류회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중소기업인 정책 수요자의 편의를 최대한 증대키로 했다.

또한 올해부터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기술혁신 지원제도(KOSBIR)가 의무화 됨에 따라 성과분석을 위한 실태조사 및 실효성 제고 방안 마련에 산업부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다음으로‘규제개혁’이 현재 국정 최우선 아젠다로 부상함에 따라 기업지원 부처로서 규제완화 과제 발굴 등 선도적 규제개혁 추진에 공동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재홍 차관과 한정화 청장은 산업부의 세종청사 이전으로 중기청과의 업무연계 강화 기반이 조성된 만큼 두 기관간 협업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