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3D 프린터를 비롯한 3차원 시장의 부피가 커지면서 국내에서도 3D 측정기에 대한 관심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3D 측정기는 측정기술의 혁명이라 불리며, 정밀한 3차원 공간의 측정을 가능하게 해 프리젠테이션과 생산 공정 및 품질 보증 단계의 각종 부품, 복합 구조의 비교 측정 등을 용이하게 하는 솔루션이다. 해외에서는 이 장비가 제조공정에서 이미 널리 쓰이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도 3D 측정기에 대해 모르는 기업이 태반이다.
이에 파로코리아는 이번 ‘2014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에 최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다양한 3D 측정기를 출품해 직접 시연하는 등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파로코리아는 미국 레이크 메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파로(FARO)의 한국 지사로 파로사의 제품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지닌 3차원 휴대용 측정 장비로 유명하다.
파로코리아의 박미경 과장은 “국내의 3차원 측정기 관련 시장은 아직 볼륨이 적다. 그러나 3차원 시장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3차원 측정기 분야도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이어 “파로의 3차원 측정기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항공우주산업 및 자동차산업에서 필수적인 장비중 하나”라며 “미국에서는 시장 점유율 1~2위를 놓치지 않을 만큼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파로코리아에서는 접촉방식 측정기와 비접촉 방식 측정기를 모두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그중 비접촉식 측정기는 레이저로 대상물을 스캔하는 것만으로 정확한 측정이 가능해, 기존 접촉 방식으로 정밀한 측정이 어려웠던 자동차 시트와 같이 강성이 낮은 제품에 적용하기 좋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파로의 유명한 제품인 Faro Arm이 출품돼 신속하고 정밀한 측정을 선보였다. 박 과장은 “파로에서 가장 유명한 휴대용 3D 측정기인 Faro Arm은 몸체가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때문에 작업자가 편안하게 측정 작업에 임할 수 있다. 또 비접촉 방식과 접촉 방식을 따로 교체할 필요없이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작업이 한층 편리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런 장점덕분에 복잡한 구조의 작업물도 쉽게 스캔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올해 새롭게 출시된 Faro Arm의 발전된 형태인 FARO Edge ScanArm HD는 기존 제품이 어둡거나 반사가 있는 표면을 정밀하게 스캔하는 것이 어려웠던 점을 개선해 업계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접촉식 측정기인 Laser Tracker도 출품돼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측정기는 기존 측정기의 측정 범위의 한계를 뛰어넘어 최대 110m 체적을 가진 구조물까지 측정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이 제품은 Laser Beam과 거울형 반사체(SMR)에 따라 3D 좌표가 결정되 측정이 이루어지는 원리로 제작됐다. 최대 범위의 측정도 5분 안에 이뤄질 만큼 신속도가 뛰어나다. 박 과장은 “3D 측정기의 품질을 결정하는 것은 측정범위와 정확도”라며 “그런 점에서 파로의 제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이 이런 3D 측정기의 장점을 알고 사용하게 된다면 작업 효율이 혁신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파로코리아는 국내에 3D 측정기의 이점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