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시스템 도입 업체 “추가 보안시스템 필요하다”

[산업일보]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집합체인 클라우드 시스템은 웹이나 어플리케이션 구축, 테스트 등의 과정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완전한 보안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클러치(Clutch) B2B 조사기관에 따르면 미국에 중소기업부터 대기업을 상대로 클라우드 인프라 보안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기업 중 22%는 보안에 신뢰도가 높았지만 31%는 만연한 모험이라는 입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과반수 이상인 64%는 현재 사용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가 기존의 구형 컴퓨터 시스템에 비해 보안이 안전하다는 반응이다.

데이비드 린시쿰(David Linthicum) 클라우드 테크놀로지 파트너 부회장은 “클라우드 시스템 이용은 돈을 은행에 보관하는 것과 침대 밑에 숨기는 것과 비교할 수 있다”며 “하지만 은행은 믿을 수 있는 금고와 카메라 등으로 안전을 보장하지만 클라우드 업체는 조금 더 노출될 수밖에 없다”라고 클라우드 인프라 보안에 대해 다소 우려를 표했다.

조사업체의 75%는 클라우드 인프라 시스템 이용에 의한 보안에 경계 태세를 보였고, 추가적인 보안시스템을 도입해 위반, 데이터 손실, 서비스 트래픽 하이재킹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추가적인 보안 시스템으로 데이터 암호화가 61%, 신원접근정책이 52%, 정규 감사는 48%를 차지했다.

제이슨 레이첼 Go Nimbly CEO는 “만약 회사가 분명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선택한다면 클라우드 업체가 제공하지 않는 다른 보안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만약 아무 측정 없이 회사를 클라우드 플랫폼에 묶어 둔다면, 분명 추가적인 보안이 절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클러치 조사기관은 300개의 미국 업체를 상대로 조사했으며 100명이 넘는 종사자에 의뢰해 설문조사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