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기획 중국, 그래핀 산업에 3억 위안 웃도는 지원

[산업일보]
중국이 신에너지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높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동부 연해지역을 위주로 그래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 특허건수가 세계 1위를 기록했다.

KOTRA 정저우 무역관에 따르면 세계 최초인 그래핀 리튬전지인 ‘시왕’이 뛰어난 성능을 선보였다. 시왕은 영하 30~80도의 환경에서도 작동할 정도로 제품 성능이 우수하며 충전효율은 보통전지에 비해 24배에 달해 3천500회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동쉬광디엔 사의 투자책임자 겸 상하이 탄위엔후이구 회장인 왕중후이에 따르면, 그래핀 기술은 타 전자기술에 비해 발전 가능성이 높고, 애플리케이션 역사의 혁명적 돌파구라고 밝혔다.

그래핀은 원자 1개의 두께를 가지면서 물리적, 화학적 안정성이 뛰어나고 늘리거나 휘어도 원형을 유지하며,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한다. 실리콘에 비해 100배 이상 전자이동성이 빠르고, 같은 분자구조를 가진 다이아몬드보다 2배 이상 열전도성이 뛰어나다.

중국 정부는 12.5규획에 의거해 신흥산업 지원의 일환으로 국가자연과학기금회를 통해 3억 위안이 넘는 금액을 그래핀 산업에 지원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 그래핀산업기술창신전략연맹에 따르면, 그래핀 분야의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으며, 2020년에는 중국의 그래핀 산업 규모가 1천 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의 그래핀 산업은 동부 연해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그래핀 전문기술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시시는 지난해 그래핀 관련 산업 규모가 약 50억 위안을 넘어섰으며 2020년에는 300억 위안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KOTRA 정저우 무역관 측은 “현재 그래핀 산업은 초기단계이나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과 물질 본연적 장점을 고려할 때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특히 그래핀은 친환경 차량, 디스플레이, 비행기 재료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가치가 높아 미래 대표 에너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그래핀의 산업화는 초기단계이므로, 성숙한 산업사슬 형성 및 시장규모 확대 부분에 있어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중국 그래핀의 응용 개발 및 관련 산업 기업들이 이미 50개가 넘는 상태이나, 관련 제품의 양산화에는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