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물류 고민 대부분 ‘운송비 절감, 물류 효율화’

[산업일보]
운송비를 절감할 수 없을가?, 물류 시스템을 지금보다 더 효율화 할 수 없을까? 수출기업 절반 이상은 물류에 관한 고민으로 이 두 가지 이유를 꼽았다.

수출입 물류 현장 컨설팅 상반기 성과를 보면, 총 53개사가 신청, 이 가운데 45개사에 대해서는 컨설팅을 완료했다. 한국무역협회가 연말까지 100개사 지원을 목표로 지난 4월 시작한 ‘수출입 물류 현장 컨설팅’ 서비스는 기업 수요에 힘입어 3개월 만에 목표의 절반에 가까운 45개사를 지원했다.

물류 전반에 대한 통합 컨설팅을 제외한 167건의 세부 분야별 컨설팅 요청 중 ‘운송비 절감’과 ‘물류 체계 효율화’ 관련 사항이 각각 40건과 38건으로 전체의 46.7%를 차지했다. ‘창고비 절감’(33건) , ‘FTA 활용’(26건) 문의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 신청 업체는 서울(14개), 경기(11개), 충북(9개) 순이었다.

충북 청주의 A사는 “그동안 국제특송 업체를 통해 제품을 발송하다 보니 월평균 1000만 원을 물류비로 지출했다”면서 “컨설팅 덕분에 전문 물류업체를 이용하면 물류비를 최소한 30%는 절감할 수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가공식품을 수입하는 인천 B사는 “식품검역, 내륙 운송, 통관 및 관세 등의 업무를 모두 외부에 맡기다 보니 반복적인 서류 전달과 업무내용 공유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협회의 도움으로 식품 수입 전 과정에 전문성을 가진 업체를 추천받아 한결 업무가 수월해졌다”고 밝혔다.

무협 허덕진 회원지원본부장은 “중소기업은 수출입 물류 전문인력이나 노하우가 부족해 물류비를 과도하게 지출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한국 기업의 물류 프로세스 효율화와 물류비 절감을 위해 무역협회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