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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로보월드] 토트, 피지컬 AI로 비정형 작업까지 자동화 범위 넓힌다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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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로보월드] 토트, 피지컬 AI로 비정형 작업까지 자동화 범위 넓힌다

배터리 모듈 해체·LIBS 기반 성분 검사 로봇 자동화 시연

기사입력 2026-11-08 0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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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로보월드] 토트, 피지컬 AI로 비정형 작업까지 자동화 범위 넓힌다
토트 이상형 대표

[산업일보]
로봇 자동화 기술이 고도화되고 있지만, 제조 현장에는 여전히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영역이 존재한다. 규격화되지 않은 비정형 소재나 종이·비닐처럼 변형되기 쉬운 물체가 대표적이다.

피지컬 AI(물리 인공지능) 로봇 기업 토트(THOTH)는 ‘2026 로보월드(ROBOTWORLD 2026)’에서 ESS·전기차 배터리 모듈 해체 솔루션과 LIBS 기반 성분 검사 로봇 시스템을 시연했다. 로보월드는 경기도 킨텍스(KINTEX)에서 4일부터 7일까지 개최했다.

토트는 비정형 작업 자동화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AI 로봇 플랫폼 ‘RAAPS(Robot AI-based Autonomous Programming Solution)’를 바탕으로 폐배터리 해체 로봇을 비롯해 제조·물류·식품·농업 등 기존 정형 중심 자동화로 해결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산업의 작업에 맞춘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2026 로보월드] 토트, 피지컬 AI로 비정형 작업까지 자동화 범위 넓힌다
배터리 모듈 해체 솔루션 시연 모습

배터리 모듈 해체 솔루션은 연결 프레임·볼트·커버를 분리한 뒤 셀의 전극 연결부를 보존할 수 있도록 접합부를 정밀하게 절단해 개별 셀로 배출한다. 배터리마다 구조나 체결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비전 AI 기술로 배터리의 상태를 파악한 뒤 해체 시나리오를 자동 생성한다. 또 툴 체인징 방식을 통해 하나의 로봇으로 복잡한 해체 공정을 연속으로 수행 가능하다.

이상형 토트 대표는 “배터리를 셀로 재활용할 수 있는 가치를 보존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회수한 셀은 별도의 성능·안전성 평가를 거쳐 재사용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2026 로보월드] 토트, 피지컬 AI로 비정형 작업까지 자동화 범위 넓힌다
시연 중인 LIBS 기반 성분 검사 로봇 시스템

LIBS 기반 성분 검사 로봇 시스템은 레이저로 시료 표면에 미세 플라즈마를 발생시킨 뒤 방출되는 빛을 분석해 블랙파우더·블랙매스의 원소 성분을 검사한다. 이후 로봇으로 정해진 순서와 위치에 따라 검사를 반복하는 방식이다. 블랙파우더는 배터리를 파쇄하면 나오는 분말로 리튬·코발트·망간 등 다양한 금속성분이 포함돼 있다.

이 대표는 “블랙파우더 취급 업체의 경우 국내외 파분쇄 업체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리튬 함량에 따라 손익이 달라지기 때문에 성분 검사를 통해 함량에 근거한 가치 산정이 가능하다”라며 “분석 결과는 재활용 공정의 품질 관리에도 활용한다”라고 전했다.

이상형 대표는 이러한 비정형 작업 자동화에 뛰어든 이유로 이미 시장에는 정형 로봇 자동화를 다루는 회사가 많으며, 비정형 자동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고, 전선·비닐·종이 등 자동화가 어려운 분야에서 수요가 높았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창업 이전 생산기술연구원에서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자문과 R&D 개발을 수행하며 현장에서 어떤 AI 기술을 도입하고 로봇 시스템을 구현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하는 사례를 접하게 된 것도 계기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기존 로봇 자동화와 피지컬 AI 자동화의 차이를 두고는 “로봇 자동화가 센서로 위치를 인식하고 동작을 보정한다면, 피지컬 AI는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황에 맞춰 작업 방법을 조정하고 경험을 다시 학습과 검증에 활용해 대응 범위를 넓힌다”라고 짚었다.

이 과정에서 ‘시뮬레이션’이 중요하다고 지목했다. 도입 전에는 다양한 작업 조건을 가상환경에서 재현해 로봇 학습과 성능 검증으로 구축 시간과 비용을 줄이며, 도입 후에는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나 새로운 작업 조건의 개선안을 검증하는 것으로 생산을 멈추고 시험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토트는 로봇 설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대응하며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고난도 작업에 적합한 로봇과 도구에 AI 인식·제어 기술을 결합하고 시뮬레이션 학습과 현장 검증을 통해 자동화할 수 있는 작업의 범위를 넓혀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트의 궁극적인 지향점으로 “사람이 더 쉽고, 편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제시한 이상형 대표는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작업과 기술적인 한계로 자동화하지 못했던 작업까지 로봇이 안정적으로 수행하도록 만들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목표로는 다양한 현장에서 검증한 기술을 제품화하고, 한 작업에서 확보한 기술을 다른 공정에도 활용해 도입 시간과 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또한 구독·리스를 도입해 고객의 초기 부담을 낮추고 도입 이후에는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능과 기능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하는 서비스로 확대한다.

이상형 대표는 “이번 로보월드에서는 다양한 산업의 고객과 파트너를 만나 자동화가 필요한 작업과 도입 조건을 직접 발굴하고자 한다”라며 “이를 제품 고도화에 반영하고 현장 실증과 실제 도입으로 이어지는 협력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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