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첨단기술인 드론과 인공지능(AI)을 융합한 솔루션이 활용되고 있다.
㈜리하이는 최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경주 하이코)에서 개최한 ‘2022 국제문화재산업전(HERITAGE KOREA 2022)’(이하 문화재산업전)에 참가해 드론 활용 문화유산 안전관리 솔루션을 소개했다.
리하이가 드론과 인공지능을 결합해 실시간으로 문화재를 관리하는 시스템은 크게 ▲문화재 훼손 상태 점검 ▲AI 드론 활용 안전 모니터링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리하이의 추혜성 대표는 “문화재 훼손 상태를 점검하는 기술은 드론을 활용한 포토그라메트리(사진측량) 기반으로 제작한 문화재 대상 3D 모델을 비교 분석해 파손된 부분을 파악할 수 있다”면서 “드론 항공 촬영과 지상 카메라를 같이 활용해 융합하면 더 정밀한 1대1 사이즈의 3D 모델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화재 안전 모니터링은 실시간으로 객체를 검출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기존에는 문화재 관리 시스템이 육안 점검 방식이었으나, 자유롭게 비행이 가능한 드론에 객체 탐지 및 분석이 가능한 인공지능 모듈을 탑재함으로써, 문화재 무단침입 또는 관람객이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쓰러지는 등의 상황을 조기에 검출, 빠르게 조치할 수 있다.
리하이는 드론이 프로펠러로 작동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해당 문화재 관리자와 사전 협의를 통해 승인을 받고, 지방항공청의 비행 및 촬영 승인을 모두 득한 뒤 문화재와 거리를 두고 관찰해 혹여 드론이 추락을 할 경우에도 문화재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혜성 대표는 “인공지능과 드론을 활용한 관리 시스템은 문화재에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인공지능에 학습만 시켜준다면 건축물의 균열 검출 등과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