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제20차 당 대회를 연 중국이 ‘중국식 현대화’를 목표로 5가지 경제노선을 제시한 상황에서, 한국 기업은 중국의 경제발전 방향 및 핵심 정책을 고려해 중국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안병선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한국 기업은 향후 5년간 중국의 고속성장과 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낙후지역 개발, 합리적인 양적성장 등을 위해 차세대 인프라 투자와 스마트 제조 분야 성장에 집중하고 있기에, 중국의 투자계획과 성장 가능한 산업 영역으로의 진출 기회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19개 핵심 도시군별 특화산업과 중점‧주변도시 대상의 연계 발전에 대한 진출 계획 마련도 강조했다.
중국 정부가 신형인프라, 신형도시화 정책에 기반해 도시군 발전전략으로 내순환 활성화를 도모하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은 도시군별 특성을 고려한 진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시진핑 3기 집권 후 중국의 경제발전 방향과 우리 기업의 대응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19개 핵심 도시군은 징진지, 장강삼각주, 주강삼각주, 장강중, 청위 등 5대 핵심도시를 포함한다.
2, 3선 도시 및 농촌지역 내수시장은 소비주도 성장모델 구축을 위한 중국의 소비시장 육성에 따라 한국 기업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곳으로 보인다.
안 수석연구원은 “중국의 337개 도시 중 3선 이하 도시는 288개로, 3선 이하 지역에는 중국 전체 인구의 68.5%인 10억 명이 거주하고 있다”며 “3선 이하 도시‧농촌 지역의 소비시장 규모는 약 17.2조 위안으로, 중국 전체 소비시장의 약 56.2%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중국의 창업 생태계를 한국 스타트업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면서, 현지 우수인재 유치를 통한 중국시장 진출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