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2022년 11월 수출입 동향](http://pimg.daara.co.kr/kidd/photo/2022/12/02/thumbs/thumb_520390_1669966806_97.jpg)
[산업일보]
한국 산업의 수출 감속세가 이어지면서 11월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14% 감소한 519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2.7% 증가해 11월의 무역수지는 70억1천만 달러로 적자가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의 ‘2022년 11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15대 주요 품목 중 자동차·석유제품·이차전지·차부품 등의 수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반도체·석유화학·디스플레이·무선통신 등의 수출이 글로벌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9대 주요 지역별로는 27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과 중동·CIS에 대한 수출은 증가했지만,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긴축정책 등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의 영향으로 중국·아세안·EU·일본·중남미 등의 수출도 감소했다.
산업부는 11월 수출입 주요 특징으로 주요국 금리인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가 이어지고, 동절기 에너지 수급안정을 위해 원유·가스·석탄 등을 조기확보하면서 한국의 수출여건과 무역수지가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의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수요가 줄면서 재고가 누적돼 제품가격의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동차, 이차전지, 석유제품의 수출은 증가세를 지속하며 선전했으나,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약세와 화물연대 운송거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주요 품목의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출 둔화와 무역수지 악화는 독일, 일본, 중국 등 제조기반 수출강국에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인 것으로 풀이된다.
11월 수출입 동향에 대해 산업부 측은 화물연대 운송거부가 장기화할 경우, 생산차질 등이 발생하면서 12월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또한, 한국의 높은 대외경제 의존도를 감안할 때, 우리가 마주한 글로벌 복합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수출활력 제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주요 시장별 맞춤형 수출전략을 이행하고, 지난달 30일 출범한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을 중심으로 신속한 지원 및 애로해소를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