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콜드체인산업전] 친환경 트렌드에 필요한 진공단열재

[산업일보]
‘단열(斷熱)재’는 에너지의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는 부품 중 하나로, 물류, 가전, 반도체, 건축,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발포 형태의 일반 단열재보다 부피를 줄이고 단열 성능을 높인 진공단열재가 전시회에 출품됐다.

진공단열재 설비 제조 기업이었으나 2019년부터 직접 진공단열재를 생산한 (주)베인스코어는 18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에서 진행 중인 ‘제1회 국제콜드체인산업전(KOREA COLD CHAIN)’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불연 성능을 갖춘 진공단열재를 선보였다.


베인스코어의 신청식 이사는 과거 일반적인 단열재들은 발포 형태로 부피가 컸으나, 진공단열재가 나타나면서 단열재의 부피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냉장고, 냉동탑차 등의 내부 용량이 더 늘어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신 이사는 “진공단열재는 냉장고 등 가전부터 코로나19 백신 박스 같이 제약·화장품을 비롯한 물류 산업에도 사용되지만, 최근 시장이 확장되는 분야는 건축 분야”라며 “건축법이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단열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패시브 하우스, 제로에너지 주택 등에 건축용 진공단열재를 적용해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건축물에 들어가는 단열재의 경우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번지지 않도록 불에 타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불연 성능을 갖추도록 제작했다고 밝힌 그는 “다만 못과 같은 것에 찔리게 되면 안 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코팅공법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축 분야 외에도 향후 신시장으로 전망되는 분야는 ‘수소산업’이다. 신 이사는 “(액체)수소탱크는 -253℃의 온도가 유지돼야 하기 때문에 단열재를 더 얇게 사용해야 한다”면서 “수소 관련 기업과 합께 협력해 관련 사업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국제콜드체인산업전은 ‘국제 제약·화장품위크(2023 ICPI WEEK)’를 구성하는 7개 전시회 중 하나로 오는 21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