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으로 미장 작업의 생산성과 안정성 향상할 수 있어

[산업일보]
건축 과정에서 바닥에 시멘트를 펴 바르는 ‘미장’을 로봇이 대신할 수 있다.

‘2024 코리아빌드위크(KOREA BUILD WEEK)’에서 ‘AI 바닥 미장 로봇’이 출품돼 참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 로봇은 라이다(LiDar) 센서 등을 통해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또, 군집주행이 가능해 동시에 여러 로봇이 미장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미장 과정은 크게 ▲콘크리트 타설, ▲재다짐, ▲초기·2차·마무리 미장 ▲양생 및 보양으로 나눌 수 있다. 로봇은 초기·2차·마무리 미장에 투입된다.

BLDC모터 2개로 구동되며, 리튬폴리머 배터리 2개를 동력원으로 활용한다. 배터리는 교체해서 사용할 수 있다. 각도 제어가 가능한 미장 날 8개가 적용됐고, 원격 조종과 자동 마장 모두 수행 가능하다.

로봇을 개발한 (주)로보블럭시스템의 신대섭 대표는 “현대엔지니어링에서 공사 자동화 아이디어를 현실화하자고 제안해 공동개발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사람의 미장은 일관적이기 어려워 들뜸현상과 같은 하자가 발생할 수 있는데, 로봇은 일정한 미장 작업이 가능하다”라며 “또, 미장인력의 노령화와 전문 인력의 인건비 상승으로 로봇개발의 필요성을 더욱 느끼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시연을 참관한 공사 현장 감독들도 실제 현장 투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사용해 매연이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현장에서 교체할 수 있어 불편함도 해소했다”라며 “LH 등에서 친환경 장비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기대 중이다”라고 말했다.

신대섭 대표는 “미진한 부분을 개선하고 4월 중 최종 테스트 후 양산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제품을 정식으로 출시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코리아빌드위크는 24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