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학장치산업전] 콤프코리아, 전력절감·오일 프리 컴프레서로 기존 시장 공략

[산업일보]
‘공기압축기’로 해석되는 ‘컴프레서’는 공기를 압축시켜 압력을 높이는 기계적 장치로, 제조 현장이라면 반드시 필요한 장비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값싼 중국산 장비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국내 콤프레서 기업들은 기술력으로 시장 우위를 수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3일부터 2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주)경연전람과 (주)케이와이엑스포의 주관하에 개최된 코리아팩(KOREA PACK) & ICPI WEEK 2024의 세부전시회인 ‘KOREA CHEM 2024(제16회 국제화학장치산업전)’에 참가한 콤프코리아는 1980년 설립된 이래 40년이 넘는 기간동안 제조 현장에 필요한 다양한 컴프레서를 개발·공급해 왔으며 이를 발판으로 드라이어와 오일 인젝션 등 컴프레서와 관련한 전 분야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콤프코리아는 화학장치·포장·바이오 등이 망라된 전시회의 콘셉트에 맞춰 오일 프리 콤프레서 위주로 출품했다.

콤프코리아의 오일프리 컴프레서는 국내 의무 등급인 IE3 등급보다 더 높은 등급인 IE5 등급의 PM모터를 적용해 효율을 높였으며, 인버터를 기본적으로 탑재해 안정적인 고성능 2단 컴프레서로 운영할 수 있다. 특히,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제작된 스크루 로터를 사용해 부식을 방지하는 한편, 로터 및 하우징에 특수 코팅을 해서 내구성을 강화했다.

콤프코리아의 이희승 과장은 “IE5모터를 사용해 제품의 가격은 다소 상승할 수 있으나, 장비의 효율이 높아짐에 따라 절감되는 전력을 생각하면 금방 회수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언급한 뒤 “콤프코리아 자체적으로 전력 절감 컴프레서와 관련된 솔루션까지 제공하고 있으니 절감이나 개선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중국산 제품의 한국시장 공략에 대해 이 과장은 “처음 중국산 컴프레서가 들어올 때는 금액을 낮춰보기도 했지만, 중국산이 워낙 저렴해서 그 수준에 맞추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품질로 대응하기로 했다”며, “중국의 경우 아직 품질이 높지는 않은데다가 중국 현지에서는 컴프레서를 공구로 인식해 소모성 제품의 개념으로 제작한다”고 선을 그었다.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이 과장은 “오일프리 컴프레서와 에너지 절감 2단 압축 컴프레서를 주력으로 할 것”이라고 밝힌 뒤 “공장에서 장비에 대한 관람이나 시연이 가능하고 앞으로 이런 기회를 많이 갖고자 한다. 아울러, 정부 지원 사업에 대한 전담팀을 구성해 고객사가 정부 지원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타 제조사 제품에 대해서도 무료 진단을 해드릴 수 있다”며 고객 요구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