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人터뷰]“드론 배송 통해 섬·산간에서도 도시와 동일한 물류 서비스 제공가능”…(사)한국드론배송협회 백소라 회장 드론과 물류 융합해, 드론 배송의 체계적 성장 기여하고 있어 ‘K-드론 배송’의 표준 상용화 모델이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광역시의 주최로 지난 11일 개최된 '2024 대한민국 드론 박람회'는 'K-드론 배송 특별관'을 마련해 표준 상용화 모델의 전반을 공개했다. 본보에서는 '(주)위플로(WEFLO)'와 함께 특별관을 꾸미고 드론배송센터를 설계한 (사)한국드론배송협회 백소라 회장을 만나 드론 배송의 현황과 필요성을 들어봤다. 세종사이버대학교에서 유통물류학과 학과장을 맡고 있기도 한 백소라 회장은 “드론 배송이 한국 물류·유통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아래는 일문일답 내용.Q1.(사)한국드론배송협회는 어떤 곳인지?(사)한국드론배송협회는 드론과 물류가 융합된 협회입니다. 저희 협회는 한국의 드론 배송이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한국의 드론 배송이 전 세계 표준이 될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 정부는 드론 산업 발전을 위해 체계적으로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드론을 활용한 사업 범위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물류입니다. 2017년부터 정부는 원할한 드론 배송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좋은 효과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드론 회사를 중심으로 물류를 적용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정부는 드론 배송에 드론 제작 회사도 중요하지만, 유통·물류회사와 운영 인프라, IT 회사 등도 필요하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유통과 물류인데요. 드론은 운송을 하는 수단 중 하나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통·물류가 중심이 돼서 드론도 다른 운송 수단처럼 효율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저희 협회에서 기여하기 시작했습니다.그 과정에서 발견한 것은 드론을 아는 회사들은 물류를 모른다는 것과, 물류를 아는 회사는 드론을 잘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드론과 물류를 모두 아우를수 있는 드론 배송 협회를 탄생시키게 됐습니다.협회는 올해부터 드론 배송이 더 효율적으로, 체계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인프라·시스템· 드론전용 항로 구축이나 유통기업과 물류 기업을 연계하는 등의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Q2. 5월 열린 ‘2024 대한민국 드론 박람회’에서 ‘드론 배송센터’를 선보였는데, 기존 물류 배송 과정과 차이점이 있다면?드론 배송센터 구축에는 많은 노력과 경험, 다양한 사람들의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드론 배송 센터는 규모를 3~5m정도의 크지 않은 규모로 계획중인데요.이렇게 한정된 규모에서 물류와 드론 배송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되는 숙제가 주어졌습니다. 그래서, 물류센터로서 물품 입고와 보관이 용이하고, 고객 주문시 작업자가 하나의 동선에서 빠르고 안전하게 포장까지 완료할 수 있는 레이아웃을 배치했습니다.드론 배송센터 초기에는 물량이 많지 않아 물건 관리를 수기로 했었는데요. 올해부터는 자동화 프로그램을 이용해 입·출고 관리와 매출 및 순수익 모니터링 등 물류적인 체계를 만드는 데 노력을 했습니다.그리고, 눈으로 볼 수 있는 물류 프로세스를 정립했습니다. 새로운 작업자가 투입되더라도 빠르고 정확한 물류 재고 파악이 가능해야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지역 특색에 맞는 적절한 물품을 구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역에 맞는 수요를 발굴하고, 충족할 수 있는 품목들을 구비해야하죠.실온이나 냉장, 냉동 등 물품에 맞는 보관 방법도 고려해서 배치했고,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신체에 해가 되지 않는 높이의 가구들도 마련했습니다. 작업자들이 좀 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드론과 물류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구축한 것입니다.또, 드론 배송 센터와 일반 물류센터의 차이점도 있습니다. 드론 배송 센터의 건물은 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인데요.드론 배송은 주문이 들어오면 수 분 안에 신속히 물건을 출고해야합니다. 즉, 물건의 회전율이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는 것이죠. 때문에 드론배송 센터는 다량의 재고를 보유할 필요가 없어 규모가 작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요즘 MFC((Micro Fulfillment Center), 도심 내 물류센터라는 용어가 많이 쓰이고 있는데요. 드론 배송센터도 이와 유사하게 구축이 됩니다. 현존하는 유통·물류의 모든 기법을 총 망라해 적용해서 적은 양의 재고를 회전율이 빠르면서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게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 드론 배송의 물류량은 아직 많지 않은 상황인데요. 그래서 드론 배송 사업자가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설을 구축하는데 최소한의 비용을 지불 할 수 있게 고안했습니다.인프라에 비용이 많이 투입되면 사업성의 매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을 기본으로 하면서, 최소한의 물류 비용이 투입되도록 준비했습니다. Q3. 드론 배송 산업의 필요성은?드론 배송은 유통, 물류, 고객 세가지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우선, 기존의 전통적인 유통 방식은 사업자로 하여금 식상함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임대료·인건비의 대한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고, 운영시간이 제한돼있어 수익 실현에 한계가 있을 수 있죠. 물류적인 측면에서는 어떨까요? 물류 산업의 초미의 관심사는 ‘비용절감’입니다.물류시장에서 일하고자 하는 인력은 점차 줄고 있고요, 반대로 인건비는 증가하고 있죠. 이 때문에 물류 산업에는 ‘자동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AI로 자동비행을 하는 드론 배송이 해결책이 될 수 있겠죠.고객들은 늘 새로운 경험을 원합니다. 주문한 물건을 더 빠른 시간내에 받기 원하고, 유통마진이 줄어 합리적인 비용 지출을 하길 바라죠. 드론은 주문한지 몇 분 안에 물건을 배송합니다. 드론 배송을 경험한 고객들의 표정을 보면, 정말 행복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렇게, 드론 배송은 미래지향적인 최첨단 유통·물류방식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Q4. 드론 배송 산업의 글로벌적인 현황과 전망은? 한국은 2023년부터 드론 배송이 상용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성남시와 제주특별자치도를 필두로 전국 여러 곳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부터는 전국 14개 지자체에서 상용화가 이어집니다. 작년에 수백 건의 드론 배송 실적이 달성됐는데요, 올해는 수천 건으로 실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해외의 드론 배송 상용화는 이보다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중국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중국 광둥성의 선전시 같은 경우, 몇 년 동안 드론 배송 실적이 20만 건이 넘을 정도로 대중적인 서비스가 되었습니다.우리나라는 드론 배송 경험을 위해 실증 서비스를 하고 있는 지역에 가야할 정도로 낯선 상황이지만, 중국 선전시는 공원에서 누구든지 차나 식사를 배송시켜 즐길 정도로 일상생활에 녹아들어와 있습니다. 이렇게 드론 배송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정부에서 조금 더 적극적인 지원과 과감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Q5. 한국 드론 배송 산업의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드론 배송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풀어야 할 숙제가 있습니다. 우선 ‘항공사업법’에 ‘초경량 비행장치 사용 사업’이라고 있는데요. 드론 배송은 이 사업 내에 모호하게 해석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드론 배송 사업이 떳떳한 물류 사업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법적 근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두 번째로 드론 배송은 의약품·응급 배송에서 그 가치를 크게 발휘할 수 있습니다. 올해 한시적으로 풀린 비대면 진료를 드론 배송과 연계시켜 섬 또는 산간에 계신 고령 환자·만성질환자들이 비대면 진료 후에 약을 드론으로 받을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돼야합니다. 이를 통해 드론 배송 산업도 성장할 수 있고, 국민도 안전 및 진료 서비스를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Q6. 드론 배송 산업이 가져올 미래 모습은? 현재 한국에서는 물류 서비스가 차별적으로 제공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도시에서는 퀵서버스, 당일 배송 택배 등 다영한 물류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지만, 섬이나 산간지방에서는 택배 하나 받는 것 조차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드론을 이용한다면, 이렇게 물류 서비스가 낙후된 지방도 도시와 동일한 좋은 품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드론 배송이 굳이 왜 필요한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곧 다가올 미래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드론 또는 로봇을 이용한 배송을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를 대비해 지금 드론 배송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산업人터뷰]“드론 배송 통해 섬·산간에서도 도시와 동일한 물류 서비스 제공가능”…(사)한국드론배송협회 백소라 회장

드론과 물류 융합해, 드론 배송의 체계적 성장 기여하고 있어

기사입력 2024-05-31 17:00:40

[산업일보]

‘K-드론 배송’의 표준 상용화 모델이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광역시의 주최로 지난 11일 개최된 '2024 대한민국 드론 박람회'는 'K-드론 배송 특별관'을 마련해 표준 상용화 모델의 전반을 공개했다.

본보에서는 '(주)위플로(WEFLO)'와 함께 특별관을 꾸미고 드론배송센터를 설계한 (사)한국드론배송협회 백소라 회장을 만나 드론 배송의 현황과 필요성을 들어봤다.

세종사이버대학교에서 유통물류학과 학과장을 맡고 있기도 한 백소라 회장은 “드론 배송이 한국 물류·유통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아래는 일문일답 내용.

Q1.(사)한국드론배송협회는 어떤 곳인지?
(사)한국드론배송협회는 드론과 물류가 융합된 협회입니다.

저희 협회는 한국의 드론 배송이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한국의 드론 배송이 전 세계 표준이 될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 정부는 드론 산업 발전을 위해 체계적으로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드론을 활용한 사업 범위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물류입니다.

2017년부터 정부는 원할한 드론 배송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좋은 효과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드론 회사를 중심으로 물류를 적용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정부는 드론 배송에 드론 제작 회사도 중요하지만, 유통·물류회사와 운영 인프라, IT 회사 등도 필요하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유통과 물류인데요. 드론은 운송을 하는 수단 중 하나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통·물류가 중심이 돼서 드론도 다른 운송 수단처럼 효율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저희 협회에서 기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발견한 것은 드론을 아는 회사들은 물류를 모른다는 것과, 물류를 아는 회사는 드론을 잘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드론과 물류를 모두 아우를수 있는 드론 배송 협회를 탄생시키게 됐습니다.

협회는 올해부터 드론 배송이 더 효율적으로, 체계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인프라·시스템· 드론전용 항로 구축이나 유통기업과 물류 기업을 연계하는 등의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5월 개최된 2024 대한민국 드론 박람회에 마련된 'K-드론 배송 특별관' 부스 전경

Q2. 5월 열린 ‘2024 대한민국 드론 박람회’에서 ‘드론 배송센터’를 선보였는데, 기존 물류 배송 과정과 차이점이 있다면?

드론 배송센터 구축에는 많은 노력과 경험, 다양한 사람들의 고민이 필요했습니다. 드론 배송 센터는 규모를 3~5m정도의 크지 않은 규모로 계획중인데요.

이렇게 한정된 규모에서 물류와 드론 배송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되는 숙제가 주어졌습니다. 그래서, 물류센터로서 물품 입고와 보관이 용이하고, 고객 주문시 작업자가 하나의 동선에서 빠르고 안전하게 포장까지 완료할 수 있는 레이아웃을 배치했습니다.

드론 배송센터 초기에는 물량이 많지 않아 물건 관리를 수기로 했었는데요. 올해부터는 자동화 프로그램을 이용해 입·출고 관리와 매출 및 순수익 모니터링 등 물류적인 체계를 만드는 데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눈으로 볼 수 있는 물류 프로세스를 정립했습니다. 새로운 작업자가 투입되더라도 빠르고 정확한 물류 재고 파악이 가능해야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지역 특색에 맞는 적절한 물품을 구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역에 맞는 수요를 발굴하고, 충족할 수 있는 품목들을 구비해야하죠.

실온이나 냉장, 냉동 등 물품에 맞는 보관 방법도 고려해서 배치했고, 작업자의 안전을 위해 신체에 해가 되지 않는 높이의 가구들도 마련했습니다. 작업자들이 좀 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드론과 물류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구축한 것입니다.

또, 드론 배송 센터와 일반 물류센터의 차이점도 있습니다. 드론 배송 센터의 건물은 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인데요.

드론 배송은 주문이 들어오면 수 분 안에 신속히 물건을 출고해야합니다. 즉, 물건의 회전율이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는 것이죠. 때문에 드론배송 센터는 다량의 재고를 보유할 필요가 없어 규모가 작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요즘 MFC((Micro Fulfillment Center), 도심 내 물류센터라는 용어가 많이 쓰이고 있는데요. 드론 배송센터도 이와 유사하게 구축이 됩니다. 현존하는 유통·물류의 모든 기법을 총 망라해 적용해서 적은 양의 재고를 회전율이 빠르면서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게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 드론 배송의 물류량은 아직 많지 않은 상황인데요. 그래서 드론 배송 사업자가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설을 구축하는데 최소한의 비용을 지불 할 수 있게 고안했습니다.

인프라에 비용이 많이 투입되면 사업성의 매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을 기본으로 하면서, 최소한의 물류 비용이 투입되도록 준비했습니다.

Q3. 드론 배송 산업의 필요성은?
드론 배송은 유통, 물류, 고객 세가지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우선, 기존의 전통적인 유통 방식은 사업자로 하여금 식상함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임대료·인건비의 대한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고, 운영시간이 제한돼있어 수익 실현에 한계가 있을 수 있죠.

물류적인 측면에서는 어떨까요? 물류 산업의 초미의 관심사는 ‘비용절감’입니다.

물류시장에서 일하고자 하는 인력은 점차 줄고 있고요, 반대로 인건비는 증가하고 있죠. 이 때문에 물류 산업에는 ‘자동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AI로 자동비행을 하는 드론 배송이 해결책이 될 수 있겠죠.

고객들은 늘 새로운 경험을 원합니다. 주문한 물건을 더 빠른 시간내에 받기 원하고, 유통마진이 줄어 합리적인 비용 지출을 하길 바라죠. 드론은 주문한지 몇 분 안에 물건을 배송합니다. 드론 배송을 경험한 고객들의 표정을 보면, 정말 행복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렇게, 드론 배송은 미래지향적인 최첨단 유통·물류방식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한국드론배송협회 백소라 회장

Q4. 드론 배송 산업의 글로벌적인 현황과 전망은?
한국은 2023년부터 드론 배송이 상용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성남시와 제주특별자치도를 필두로 전국 여러 곳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부터는 전국 14개 지자체에서 상용화가 이어집니다. 작년에 수백 건의 드론 배송 실적이 달성됐는데요, 올해는 수천 건으로 실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해외의 드론 배송 상용화는 이보다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중국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중국 광둥성의 선전시 같은 경우, 몇 년 동안 드론 배송 실적이 20만 건이 넘을 정도로 대중적인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드론 배송 경험을 위해 실증 서비스를 하고 있는 지역에 가야할 정도로 낯선 상황이지만, 중국 선전시는 공원에서 누구든지 차나 식사를 배송시켜 즐길 정도로 일상생활에 녹아들어와 있습니다.

이렇게 드론 배송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정부에서 조금 더 적극적인 지원과 과감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Q5. 한국 드론 배송 산업의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드론 배송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풀어야 할 숙제가 있습니다.

우선 ‘항공사업법’에 ‘초경량 비행장치 사용 사업’이라고 있는데요. 드론 배송은 이 사업 내에 모호하게 해석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드론 배송 사업이 떳떳한 물류 사업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법적 근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두 번째로 드론 배송은 의약품·응급 배송에서 그 가치를 크게 발휘할 수 있습니다. 올해 한시적으로 풀린 비대면 진료를 드론 배송과 연계시켜 섬 또는 산간에 계신 고령 환자·만성질환자들이 비대면 진료 후에 약을 드론으로 받을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돼야합니다.

이를 통해 드론 배송 산업도 성장할 수 있고, 국민도 안전 및 진료 서비스를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Q6. 드론 배송 산업이 가져올 미래 모습은?
현재 한국에서는 물류 서비스가 차별적으로 제공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도시에서는 퀵서버스, 당일 배송 택배 등 다영한 물류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지만, 섬이나 산간지방에서는 택배 하나 받는 것 조차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드론을 이용한다면, 이렇게 물류 서비스가 낙후된 지방도 도시와 동일한 좋은 품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드론 배송이 굳이 왜 필요한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곧 다가올 미래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드론 또는 로봇을 이용한 배송을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그때를 대비해 지금 드론 배송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