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개인정보 적극 활용 위해 ‘신뢰’ 강조한 ‘PIS FAIR’ 개최

[산업일보]
개인정보보호 전문 컨퍼런스인 ‘ 제13회 개인정보보호페어 & CPO워크숍(PIS FAIR)’이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4일 개막했다.

AI(인공지능)가 이끄는 기술혁신 시대를 맞아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번 행사는 ‘AI, 신뢰를 넘어 데이터 가치를 열다’를 주제로 삼아 열렸다.

PIS FAIR는 이틀간 6개의 키노트 및 6개의 트랙에서 30개의 강연이 진행되며, 27개 개인정보보호 관련 기업의 부스도 살펴볼 수 있다.

PIS FAIR를 주최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고학수 위원장은 이날 진행된 개회식에서 “2011년 ‘개인정보보호법’의 시행과 함께 출발한 이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보호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라며 “AI라는 기술혁신의 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신뢰를 바탕으로 ‘데이터 가치 창출’을 통해 국민의 삶이 풍요로워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AI시대에 걸맞는 개인정보보호 기본원칙을 세웠다”라며 과제 추진 방안을 소개했다. ▲마이데이터 혁신기반 마련 ▲개인정보호 체계 구축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 수립 ▲디지털 시대 정보주체 권익 강화 ▲개인정보 생태계 조성 통해 ‘데이터 경제 지원’ ▲합성데이터 측정지표 마련 ▲전문 CPO 양성 계획 등이 그 내용이다.

고학수 위원장은 “기업의 규제 불확실성 해소 및 새로운 프라이버시 이슈에 선제 대응해 국민 삶이 평안하고 개인정보가 안전한 AI 시대로 도약할 것”이라며 “개인정보의 적극적인 활용을 위해선 결국 시장과 국민 여러분께 신뢰를 받는 것이 가장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PIS FAIR 조직위원회 염흥렬 위원장은 “한국은 개인정보보호 국제표준화 분야의 선도 국가로 자리 잡는 중”이라며 “자율주행, AI, 메타버스 등 핵심 신기술에 대한 국제표준을 주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를 지키는 싸움의 최전선에 서 있는 개인정보 담당자 및 참관객들에게 시의적절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려 한다”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개인정보보호 역량 강화와 수준 제고를 이뤄 산업 경쟁력을 향상하는데 기여하겠다”라고 환영사를 전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이상중 원장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디지털을 더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신종 사이버 위협에 선제 대응이 가능하도록 비전과 전략을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AI 등 기술의 발전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 활용의 중요성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다양한 업종에서 이를 위해 애쓰고 있는 여러 전문가와 종사자분들이 정보를 교류하고 이슈를 논의할 수 있는 오늘 이 자리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국CISO협의회 이기주 회장도 “PIS FAIR는 13년간 엄청난 발전을 해왔다”라며 “개인정보에 특화된 유일한 행사로써, 내년에는 글로벌한 국제행사로 발돋움하길 바란다”라고 기대를 밝혔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PIS FAIR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한국CISO협의회·(주)더비엔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5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