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치열해진 드론 개발 경쟁…“대세는 AI

[산업일보]
최근 전세계적으로 드론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군사용은 물론 건설·농업·측량·배송 등 산업용 다목적 드론도 활발히 개발되는 추세다. 이에, 국내 드론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조금 더 서둘러야 한다는 업계 관계자의 의견이 나왔다.

정길수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대표는 18일 ‘202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nmanned system World Congress, UWC 2024) 컨퍼런스’ 자리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하이텍알씨디코리아는 무인기용 부품을 전 세계로 수출하는 기업이다. 정길수 대표는 해외 수출을 진행하며 파악한 글로벌 드론 시장 트렌드를 소개했다.

산업용 드론은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G사 배송 드론은 미국의 텍사스, 버지니아, 호주의 캔버라 등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실제로 텍사스에서는 물건을 활발히 배송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선 건설·농업·측량·광산·중량물 배송 등 다목적 드론 분야가 주목받는다. 정 대표는 “해외 거래에서 어려운 점은 제품에 대해 요구하는 기준이 높다는 것”이라면서 “군사용 드론은 물론 산업용 드론도 높은 수준을 요구해 설비와 품질 개선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군사용 드론 분야에선 손바닥보다 작은 초소형 나노 드론, 중대형 장거리 자폭 드론, 소형 배회탄 드론 등 미래 군사 드론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산업용, 군사용 드론을 막론하고 대세는 인공지능(AI)이라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산업용, 군사용 드론 모두 AI를 탑재하는 추세”라면서 “배송 드론의 경우 자동차·나무 등의 위치를 AI가 판단해 안전한 경로를 선택하는 수준까지 왔다”라고 말했다.

정길수 대표는 “글로벌 드론 기업은 다음 단계를 미리 생각하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이 조금 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제품을 생산·개발해야 해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