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테슬라, 로보택시 공개에도 기대치 못미쳐(LME Daily)

[산업일보]
11일 뉴욕증시는 대체로 오름세로 하루를 시작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전월 대비로는 보합을 보이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전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덜 둔화돼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었지만, 도매 물가가 2% 아래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여 우려가 일부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물가 지표들이 연준의 금리 인하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11월에 25bp 인하가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12월 인하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미국의 경제 상황을 추가로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은 기업 실적으로 옮겨갔다. JP모건과 웰스파고의 주당 순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블랙록 역시 강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은행 섹터의 강세를 이끌었다. 반면, 테슬라는 전일 장 마감 후 로보택시를 처음으로 공개했으나,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주가는 7% 이상 급락했다.

유가는 전일 대비 0.7% 하락한 WTI 기준 배럴당 75.3달러에서 등락을 보이며, 이스라엘의 보복 관련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1bp 오른 4.07% 선에서, 달러는 0.1% 하락한 102.8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철금속 시장은 중국의 부양책 기대감이 다시 부상하며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상해 재고가 10% 이상 증가하며 중국 내 수요에 대한 우려가 여전함에도 불구하고, 구리는 0.6% 상승했다.

최근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됐던 아연과 니켈은 각각 1.8%, 2.1% 상승했다. 알루미늄 또한 2% 가까이 상승했는데, Emirates Global Aluminum사의 기니 오퍼레이션에서 보크사이트 수출이 세관 당국에 의해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해 거래소 알루미나 가격이 6% 이상 급등했으며, LME 알루미늄 가격도 이에 영향을 받았다.

Julius Baer의 애널리스트 Carsten Menke는 올해 이미 보크사이트와 알루미나가 다양한 공급 우려를 겪고 있으며, 이번 수출 금지 조치로 인해 공급 불안이 한층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비철금속 시장은 주말 사이 전해질 중국발 부양책 소식을 주목하며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발표되는 내용에 따라 가격은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어느 방향으로든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개별 품목들의 공급 우려가 부각되는 가운데, 주말 사이 전해질 소식이 비철금속 시장의 반등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료 : NH농협선물
본 자료의 내용에 의거해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