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국 MICE 트렌드, ‘A SENSE’…AI부터 범위확장까지

[산업일보]
내년 한국 MICE 산업의 트렌드 키워드로 AI(인공지능)와 지속가능성 등이 포함된 ‘A SENSE’가 지목됐다.

‘2024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ME)’의 부대행사로 6일 열린 ‘한중일 MICE 포럼: MICE 산업 현황과 미래전략’ 컨퍼런스에서 연사로 나선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의 윤은주 교수가 2025년 한국 MICE 산업의 키워드 5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 키워드로는 AI가 등장했다. 윤 교수는 “AI는 단순히 인력을 대체하는 것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활용해 빠르게 개인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활용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대해 “국내 여러 컨벤션센터나 한국관광공사와 같은 기관에서 ESG 실천가이드를 만들고 있다”라며 “KME의 명찰이 종이로 제공된 것처럼, 전시업계에서 지속가능한 행사를 만들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동향을 살폈다.

‘참가자 경험(Experience)’의 중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행사가 많아짐에 따라, 오프라인 행사 참가 유도를 위해 ‘물리적 경험’으로 대면참가의 가치를 증대시키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나 지방 관광공사에서 컨벤션센터뿐만 아니라 유니크 베뉴(UNIQUE VENUE)를 활용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는 설명이다.

한국의 인구구조를 반영한 ‘미래 인력 구성(Next-gen Workfoce)’ 키워드를 두고는 “고령화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취업하는 세대가 60세 이상”이라며 “MICE 인력 구성도 상당히 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젊은 연령대가 주를 이뤘던 MICE 산업에서 중장년층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키워드는 '범위 확장(Scope-Expansion)'이다. 한국 MICE 행사들이 대형화·글로벌화·지역특화를 위해 융복합하면서 규모와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역 MICE 행사의 경우 프로그램의 다각화와 흥미 요소 추가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윤은주 교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에서는 MICE 행사의 규모 확대를 위해 여러 지원책을 만들고 있다”라며 “단순히 회의만 이뤄지던 행사에서 전시를 함께 개최하면 지원금을 추가해 주거나, 개최지를 특정 도시가 아니라 광역으로 묶는 식”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행사의 규모에 이어 행사 장소도 커지고 있고, 인력의 형태도 변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확대가 상당히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KME는 ‘2024 대한민국 전시산업대전’과 함께 인천광역시 송도컨벤시아에서 8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