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달러인덱스, 트럼프 관세 폭탄 엄포에 급반등(LME Daily)

[산업일보]
2일 비철금속 선물 시장은 일제히 하락했다.

3개월물 구리는 중국의 제조업이 회복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의 강세로 하락하며 2주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가격이 내려가는 약세를 보였다.

Amalgamated Metal Trading의 애널리스트인 Dan Smith는 중국의 PMI가 호조를 보였지만, 달러의 강세에 잊혀진 소식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1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50.3으로 집계됐다.

기업의 구매 담당자 대상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치인 50 미만은 경기 수축, 그 이상은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시장은 이를 두고 중국의 부양책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트럼프 정권이 시작되기 전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한 이른바 사재기성 주문의 증가에 기인한 결과라는 분석도 전해졌다.

3개월물 주석 가격은 2%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는데, 최근 인도네시아의 선적이 증가하면서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의 공식적인 11월 수출 지표가 집계되기 전이지만, 11월에도 주석의 수출량이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미얀마에서 채굴 재개를 둘러싼 논의가 오가고 있는 점 역시 가격에 부담이 되고 있는 요소다.

미국 달러화는 이날 가파른 반등에 나섰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주말간 브릭스(BRICs) 국가들에 관세 폭탄을 때릴 수 있다고 경고한 여파로 '트럼프 트레이드'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트럼프가 브릭스 국가들을 대상으로 달러 패권에 도전한다면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으면서 달러로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고율 관세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점화되면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결국 늦출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달러를 지지한 요소다.

자료 :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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