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CES 2025에서 혁신 기술 선보여

[산업일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Consumer Electronics Show, 국제가전제품박람회)가 전 세계의 이목을 끌며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세계 최대의 기술 전시회인 CES는 매년 혁신적인 기술과 미래 지향적 비전을 제시하며 산업계와 소비자의 기대를 모아왔다.

'CES 2025'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기술력을 선보였으며, 그중 솔루엠은 ‘Empowering Tomorrow, Displaying the Future’를 주제로 지속가능한 미래와 디지털 혁신을 아우르는 기술들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친환경과 디지털 전환의 리더
솔루엠은 전시에서 전력 효율과 탄소 저감을 목표로 한 고효율 파워 솔루션과 광고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다. 회사는 이를 통해 모빌리티부터 상업 공간까지 고객이 마주하는 다양한 환경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CES를 통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친환경과 기술 혁신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며 더 큰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솔루엠이 공개한 50kW급 수냉식 양방향 파워모듈은 기존 공냉식 대비 냉각 성능과 효율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고온 환경이나 분진이 많은 극한의 산업 현장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에너지 절감과 소음 감소 효과까지 더해져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충전 인프라 시장에서 토탈 솔루션 제시
솔루엠은 이번 CES에서 자가진단과 OTA(Over-The-Air) 기술을 통해 충전 인프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자가진단 기능은 과부하와 회로 단락 같은 문제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운영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OTA 기술은 원격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기능을 개선할 수 있어 충전 사업자의 운영 부담을 줄이고 효율성을 강화한다.

전 대표는 “단순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충전 인프라 운영을 위한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들은 고객들에게 더욱 스마트하고 경제적인 운영 방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과 협력
솔루엠은 CES를 통해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협력 성과를 선보였다. 현대 케피코, 모던텍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고속 충전기와 파워뱅크 등을 개발했으며, 포르투갈 충전 인프라 운영사와 협업 중인 고용량 파워모듈도 주목받고 있다.

또한, 올해 초 가동을 시작한 멕시코 신공장은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이 공장은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모듈과 전장 부품을 생산하며,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중남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으로 글로벌 탄소중립 기여
솔루엠은 전력 효율 극대화와 에너지 손실 최소화를 목표로 하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수냉식 냉각 시스템과 V2X 기술을 적용한 양방향 파워모듈은 에너지의 유연한 활용과 스마트 그리드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전 대표는 “솔루엠은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미래 에너지 인프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CES 2025에서 선보인 솔루엠의 혁신 기술은 지속가능성과 기술 리더십이라는 두 축을 기반으로 한 미래 비전을 보여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