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호흡 감지' 웨어러블 센서 나왔다 비침습적으로 양방향 기체 분자 흐름의 정밀한 측정 가능 피부 표면에 드나드는 미세한 기체 흐름을 웨어러블 센서 부착만으로 간단히 측정할 수 있게 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최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신재호 박사 연구팀이 피부를 통해 들어오고 나가는 양방향 기체 분자 흐름(Epidermal Gas Flux)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웨어러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피부는 체내와 체외를 구분 짓는 우리 몸의 최외곽 경계로, 다양한 기체 분자가 오가는 통로이다. 즉, 건강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외부로 실어나를 뿐만 아니라, 휘발성 유기화합물 같이 대기 중에 존재하는 해로운 물질이 우리 몸의 순환계에 녹아들게 할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피부 표면에서 다양한 기체 흐름을 수일 이상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완전 자립형 웨어러블 시스템을 개발했다. 개울물을 손바닥으로 막으면 물이 손바닥을 따라 차오르는데, 이때 차오르는 속력이 개울물의 원래 유속을 반영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원리에서 착안해 소형 가스 센서와 전자 기계식 밸브 시스템을 이용해 피부 위에서 기체의 유속을 측정할 수 있는 형태로 재구성했다. 연구는 동물실험 및 초기 임상실험으로 피부 장벽 기능의 정밀 진단, 개인의 위생 상태 평가, 환경 유해인자로 인한 피부 열화 평가, 염증 및 감염을 포함한 외상 치유 전과정 모니터링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신재로 선임연구원은 상품화 연구를 통해 전문 의료기기, 피부 미용기기, 개인 위생기기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되며 실질적 시장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피부 호흡 감지' 웨어러블 센서 나왔다

비침습적으로 양방향 기체 분자 흐름의 정밀한 측정 가능

기사입력 2025-05-04 13:04:14

피부 기체 흐름 센서 (Epidermal Flux Sensor, EFS) 시계형(왼쪽), 부착형(오른쪽)

[산업일보]
피부 표면에 드나드는 미세한 기체 흐름을 웨어러블 센서 부착만으로 간단히 측정할 수 있게 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최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신재호 박사 연구팀이 피부를 통해 들어오고 나가는 양방향 기체 분자 흐름(Epidermal Gas Flux)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웨어러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피부는 체내와 체외를 구분 짓는 우리 몸의 최외곽 경계로, 다양한 기체 분자가 오가는 통로이다. 즉, 건강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외부로 실어나를 뿐만 아니라, 휘발성 유기화합물 같이 대기 중에 존재하는 해로운 물질이 우리 몸의 순환계에 녹아들게 할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피부 표면에서 다양한 기체 흐름을 수일 이상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완전 자립형 웨어러블 시스템을 개발했다.

개울물을 손바닥으로 막으면 물이 손바닥을 따라 차오르는데, 이때 차오르는 속력이 개울물의 원래 유속을 반영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원리에서 착안해 소형 가스 센서와 전자 기계식 밸브 시스템을 이용해 피부 위에서 기체의 유속을 측정할 수 있는 형태로 재구성했다.

연구는 동물실험 및 초기 임상실험으로 피부 장벽 기능의 정밀 진단, 개인의 위생 상태 평가, 환경 유해인자로 인한 피부 열화 평가, 염증 및 감염을 포함한 외상 치유 전과정 모니터링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신재로 선임연구원은 "상품화 연구를 통해 전문 의료기기, 피부 미용기기, 개인 위생기기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되며 실질적 시장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