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C 2025] TCL솔라, BC·TOPCon 고효율 모듈로 글로벌 공략 본격화

[산업일보]
태양광 모듈 제조사 TCL솔라(TCL SOLAR)가 ‘SNEC PV+ 2025’ 전시회에서 차세대 고효율 기술과 글로벌 시장 전략을 공개했다. 행사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다.

TCL솔라는 BC(Back Contact) 및 TOPCon 기술 기반의 고출력 모듈을 대거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BC 모듈은 출력 680W, 효율 25.2%를 구현했으며, TOPCon 모듈은 750W 출력과 24.14% 효율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양 기술이 모두 효율성과 생산성의 균형을 고려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장민 매니저는 “BC 셀에 적용되는 저비용 금속화 공정과 고밀도 패키징 기술이 발전하면서, 두 기술 간의 비용 차이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렌즈테크놀로지와 공동 개발한 경량 모듈과 슁글(Shingled) 구조의 방진형 신제품도 공개됐다. 다양한 설치 환경을 고려해 유연성과 내구성을 높인 설계가 적용됐다.

또한, TCL솔라는 -40°C 이하의 극한 환경에서도 출력 저하율이 0.5% 이하로 유지되는 '극저온 이중인증'을 획득했으며, 독일 TÜV 라인란드로부터 N타입 BC 모듈에 대한 글로벌 인증도 확보했다.

장민 매니저는 “한국, 영국, 일본, 콜롬비아, 두바이 등 다양한 지역에서 인증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시장과 관련해서는 “현지 에이전시를 통해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며, 제조업 중심의 시장 특성에 맞춘 기술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CL솔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술, 제조, 브랜드, 시장 전반에 걸친 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BC, TOPCon, 하프컷, 셔링 모듈 등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다양한 응용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