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AI(인공지능) 시대의 ‘규모의 경제’는 대규모 수요에서 시작하며, 이 수요는 많은 혁신 스타트업이 만들어낼 것”
생성형 AI 서비스 ‘뤼튼’의 개발사인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세영 대표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30일 개막한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Smart Life Week)’의 기조연사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 에이전트와 함께하는 새로운 일상’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4년 전 20대 창업가들이 모여 ‘모두를 위한, 모두의 AI’를 꿈꾸며 창업했고, 무제한 무료 AI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고 전했다.
그는 비전 구체화를 위한 AI 에이전트 전략으로 ▲일상 속 동반자 에이전트 ▲초개인화 에이전트 ▲인간 같은(Human-like) 에이전트를 제시했다.
이세영 대표는 “하나의 AI를 5천만 명의 대한민국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5천만 명의 사람 모두가 5천만 개의 각기 다른 AI를 하나씩 사용하는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생활 밀접형’ 에이전트가 도입된 미래 일상을 소개했다. 손님 접대를 위한 김밥 재료를 요청하면 AI는 사용자가 선호하는 충무 김밥의 레시피를 기반으로 김밥 재료를 추천한다. 손님 수를 말하면 그에 맞춰 재료량을 변경하고 인터넷 쇼핑몰에 주문을 대신해 준다. 결제 수단 연동도 가능하다.
그는 “B2C 서비스로 시작한 뤼튼은, B2B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뤼튼은 29일 기업, 학교, 공공기관 등 다양한 현장의 AI를 통한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는 사내독립기업(CIC) ‘뤼튼 AX’를 설립했다.
이세영 대표는 “향후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더불어, 내재화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형태의 기업까지 될 수 있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라며 “뤼튼과 같은 초기 스타트업들이 큰 비전을 꿈꿀 수 있는 것은 서울특별시의 ‘AI 육성 전략’ 덕분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재를 키우고 대규모 인프라를 확충하며 산업을 융복합하겠다는 서울시의 전략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이자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