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K 2025 현장] 몰덱스3D, 설계-공장 실시간 연동으로 사출성형 CAE 혁신

[산업일보]
몰덱스3D(Moldex3D)가 사출성형 CAE의 새 방향으로 설계-공장 실시간 연동을 제시했다.

몰덱스3D는 8일부터 15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세계 최대 플라스틱·고무 전시회 'K 2025'에서 시뮬레이션, 금형 트라이얼, 양산 조건을 하나의 데이터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해, 설계 단계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을 줄이는 과정을 시연했다.



APAC 총괄 이사 Allen Peng은 “소프트웨어 내 검증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장비와 데이터가 연동되도록 설계했다”며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부서 간 파라미터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방문객들은 설계 변경이 공정과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실시간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총판 이티에스소프트 황병관 팀장은 “국내에서도 설계 단계 불량 예측과 트라이얼 절차 표준화 요구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연동 구조를 활용하면 첫 금형 검증부터 양산 SOP 문서화까지 한 흐름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 몰덱스3D는 물리 모델 정밀도, 전처리·모델링 생산성, iSLM 기반 지식자산·자동화 결합을 핵심 업데이트로 소개했다. 압축성 유동 계산과 핫러너 압력 변동 예측이 강화돼 두께 변화와 점도-압력 커플링이 정교해졌으며, 아몰퍼스 및 결정성 재료의 모델링도 개선됐다.

복잡 형상 냉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핀 모델이 도입됐고, Cooling Channel Wizard로 핫스팟 감소와 냉각 균일화를 설계 초기부터 검토할 수 있게 됐다. 다성분 성형 전처리 기능도 개선돼 접촉면 처리, 오토 매칭, 스티칭 보정, 냉각 채널 커브 연결 수리 등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패키징, 광학, 반도체 분야 기능도 강화됐다. IC 모듈은 와이어 박리 위험도를 시각화하며, 광학 분야는 Ansys Zemax 연동으로 공정 후 표면 형상 변화와 광학 성능을 연계 평가할 수 있다. iSLM 기반 Auto Launch와 Molding Window Advisor로 CAD 업로드만으로 프로젝트 구성과 트라이얼 조건 설정이 가능하다.

AI 기반 최적화 도구 Studio AI Optimization Wizard는 단·다목적 최적화를 지원하며, 평행좌표 플롯과 슬라이더 조작만으로 감도와 상충관계를 가시화한다. Moldiverse의 MoldiBot은 질의-응답 형태 가이드를 제공해 메뉴얼 탐색 시간을 줄였다.

설비 연동 데모에서는 소프트웨어와 장비 간 데이터 왕복을 기반으로, 충전·보압·냉각 레시피와 불량 경계가 장비로 전송되고, 장비 로그는 iSLM 프로젝트와 동기화된다. R&D와 생산 부서 간 파라미터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Peng 총괄 이사는 이번 전시에 대해 "CAE 설계-공장 연동, 전처리 자동화, 데이터 기반 최적화라는 몰덱스3D의 전략을 실무적으로 보여주는 장"이라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