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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로보월드] 에이트테크, 피지컬 AI 기반 폐기물 선별 자동화 시장 공략
김진성 기자|weekendk@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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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로보월드] 에이트테크, 피지컬 AI 기반 폐기물 선별 자동화 시장 공략

오용걸 수석 “선별 속도·인식률 높여 무인 폐기물 선별장 구현할 것”

기사입력 2026-11-05 17: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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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로보월드] 에이트테크, 피지컬 AI 기반 폐기물 선별 자동화 시장 공략
에이트테크가 보유한 멀티트론 기술의 모형


[산업일보]
로봇 기술이 제조 현장을 넘어 환경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사람이 직접 폐기물을 구분하고 분류하던 작업에도 인공지능(AI)과 로봇을 결합한 자동화 기술이 도입되면서 자원순환 산업의 생산성과 작업 환경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AI·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의 공동주관으로 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2026 로보월드(ROBOTWORLD 2026)’에 참가한 에이트테크는 피지컬 AI 기반 폐기물 선별 로봇 시스템을 선보이며 환경 분야의 로보틱스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오용걸 에이트테크 수석은 “폐기물 선별은 단순히 쓰레기를 구분하는 작업이 아니라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정확하게 찾아내는 과정”이라며 “비전 센싱과 로봇을 연계해 오염되거나 형태가 일정하지 않은 폐기물까지 인식하고 선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트테크가 선보인 에이트론은 폐기물 선별장에 설치하는 산업용 로봇 시스템이다. 비전 센싱부가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이동하는 폐기물을 인식하면 로봇 팔이 설정된 품목에 따라 선별한다. 폐기물 관리 기준에 맞춰 플라스틱을 비롯한 여러 품목을 구분하며, 현장 운영자가 요구하는 분류 기준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현재는 페트(PET),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재질별 플라스틱 선별을 중심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유리병까지 분류하는 선별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생활 밀착형 제품인 멀티트론은 혼합된 폐기물을 투입하면 로봇이 자동으로 분류하는 시스템이다. 사용자가 폐기물 종류를 일일이 구분할 필요 없이 한곳에 투입하면 된다는 점에서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복합 쇼핑몰 같은 다중이용시설을 주요 적용 대상으로 삼고 있다.

해당 제품은 2026 CES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건설사와 복합 쇼핑몰 운영사 등 국내 기업들과 도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6 로보월드] 에이트테크, 피지컬 AI 기반 폐기물 선별 자동화 시장 공략
오영걸 에이트테크 수석


오 수석은 “폐기물 처리 현장은 악취와 작업 중 상해 위험 등 근로 여건이 좋지 않은 데다 일반적인 폐기물 선별장의 경우 전체 운영비에서 인건비 비중이 70%를 넘는 경우도 있다”며 “로봇을 활용하면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재활용 가치가 높은 품목을 선별해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로보월드를 참관하면서 에이트테크의 로봇 기술을 충분히 소개할 기회가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이번에는 KAIST 초격차 사업 공동관을 통해 기술력을 알리고 로봇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참가했다”고 말했다.

기술 고도화의 핵심 과제로는 선별 속도와 인식률을 꼽았다. 특히 검은색 플라스틱은 빛을 흡수하는 특성 때문에 일반적인 비전 센서와 조명 환경에서 배경이나 그림자처럼 인식될 수 있어 선별이 까다롭다.

이에 에이트테크는 기존 센서를 활용하면서도 검은색 플라스틱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오 수석은 “고가 센서를 추가하는 대신 기존 센서로 검은색 계열을 인식할 수 있는 방안을 개발했으며, 해당 기술은 다른 품목을 대상으로 했을 때도 80% 이상의 인식률을 확보한 상태”라며 “센서 비용을 낮추면서 선별 성능을 확보하는 것이 기술 개발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에이트테크는 일본 기업과 협력해 에이트론 2대를 공급할 예정이며, 11~12월 현지 운영을 목표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는 다양한 폐기물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선별할 수 있도록 인식 기술과 로봇의 작업 속도를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로봇과 주변 설비를 연계하는 통합 플랫폼 개발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설비 상태를 원격으로 확인하고 이상 여부를 감지하는 통합 관제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폐기물의 종류와 발생량을 품목별로 분석하는 기능을 통해 자원순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에이트테크는 올해 전국 폐기물 선별장 등에 약 40대의 설비를 납품했으며, 울릉도와 제주도에서도 제품이 운영되고 있다. 향후에는 개별 선별 로봇 공급을 넘어 폐기물 선별장 전체를 자동화하는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 서구 경서동에 구축 중인 관련 시설은 이미 1차 설비 공사를 마쳤으며, 2027년 세계 최초의 무인 자동화 폐기물 선별장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 수석은 “궁극적으로는 작업자 한 명만으로 운영할 수 있는 무인 자동화 선별장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환경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협동로봇 등 다른 형태의 로봇과 연동하는 시스템까지 개발해 종합적인 로보틱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안녕하세요~산업1부 김진성 기자입니다.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우리나라 제조업 혁신 3.0을 관심깊게 살펴보고 있으며, 그 외 각종 기계분야와 전시회 산업 등에도 한 번씩 곁눈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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