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수출목표 8억불 초과 달성

[산업일보]
지난해 농기계 수출액은 8억3,500만 불로 2012년 수출액(7억4,600만 불) 대비 12.0%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2013년도 농기계 수출 실적이 2012년 대비 12.0% 증가한 것으로 농기계 수출을 시작한 이래 목표치를 초과해 최고의 수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주요 수출기종은 트랙터(50.4%)와 부속작업기(10.5%)가 전체 수출액의 60.9%를 차지했으며, 수출 국가별로는 미국이 3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중국, 태국 등 동남아지역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엔저에 따른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농기계 수출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현지 수요에 맞는 다양한 모델 개발 등 공격적인 수출 마케팅 전략이 동남아 등 신흥시장의 수요요건에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농기계 내수시장의 한계를 수출시장 확대로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한국농기계글로벌센터 건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 박람회 개최를 적극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 12월 한국농기계글로벌센터(충남 천안)가 완공되면 중소형 업체의 수출 주력 기종인 농산물건조기 등 중소형 농기계와 트랙터 등 중고 농기계 수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92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는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 박람회는 올해 12회째 개최되며 이 박람회를 통해 농기계 수출 홍보와 수출 상담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영세 농기계 업체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유명 박람회 참가비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으며, 농기계 업체에 지원하는 생산지원자금을 2020년까지 2,000억원(올해 1,500억원)으로 확대해 업체의 수출기반을 조성토록 적극 지원하는 등 정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기계 수출의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15년 수출 10억불, 2020년까지 25억불을 달성해 농기계 수출 세계 7위(현재 11위)에 진입하도록 적극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