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재 수입, 건설경기 따라 수입량 증가
중국산 수입 늘어나고 일본산 수입 급락
[산업일보]
봄철로 접어들면서 건설사들이 하나둘씩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철강재들의 수입규모도 지난달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철강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철강재 수입규모는 총 201만 3000톤으로 2월에 비해 25.7%,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4.1%가 각각 증가한 규모를 보였다.
주요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에서는 전체 수입량의 60%에 육박하는 총 120만 4000톤을 수입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0.2%, 지난달에 비해서는 33% 각각 증가해 전체 수입증가를 주도했다. 반면, 일본에서의 수입량은 55만 5000톤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1%, 지난달에 비해서는 2.5 각각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 우리나라 철강재 수입량은 555만 2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2%,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3.1% 각각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중국산 철강재의 경우 3월 수입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감소했으나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데 성공했으나 일본산 철강재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0.4%나 감소한 167만 2000톤에 그쳐 중국산 제품과의 가격 경쟁에서 현저히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주력 수입품목인 열연강판, 반제품을 비롯한 H형강, 철근 등 대부분 품목이 전체 철강재 수입량 증가를 주도했다.
열연강판의 경우 1분기 수입은 일본산은 전년수준을 유지했으나, 중국산이 직전 분기에 비해 10.9% 증가하는 등 전년도에 비해 3.6% 증가한 150만 톤을 기록했다. 아울러, 3월 수입도 중국산이 45.7%나 급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증가한 55만톤을 기록했다.
H형강의 경우 무역협회에서 지난해 연말 중국산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린 이후 1~2월은 중국산 제품의 수입이 금갑해 지난해보다 38.5% 축소됐으나. 3월에는 다시 중국산 제품의 수입이 4.9% 증가한 10만 톤을 기록했다.
한편, 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한 달간 수입된 철강재는 국내 철강시장의 42.6%를 차지했으며, 품목별 수입재의 시장점유율은 핫코일 35.1%, 선재 48.2%, H형강 46.4%, 칼라강판 36.7%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대해 철강협회 관계자는 “계절상 봄이 되면서 건설사에서 철강재의 수요가 증가해 수입규모가 확대됐다”고 언급한 뒤, “수입품목 중 H형강은 현대제철 설비 보수작업으로 생산 감소함에 따라 명목소비 감소로 수입비중이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공구, 부품, 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