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태양광산업 탄력 받나

[산업일보]
현재 헝가리의 태양광 산업은 주변 동유럽 국가들보다 매우 뒤처져 있는 상황이다. 태양광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낮은 단가전략이나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전략이 필요하다.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에 따르면 헝가리 태양광 산업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머징 마켓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과 변하는 시장 상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헝가리의 에너지 시장은 안정적인 자국 및 주변국과의 안정적인 전력망을 갖추고 있으며, 상당량의 전력 생산 및 공급을 하고 있다. 에너지 믹스 대부분이 총 전력의 40%를 생산 중인 원자력 발전과 천연가스를 활용한 화력 발전 등에 있으며, 신재생 에너지원을 통한 생산량은 극히 적다.

주변 중동부 유럽국가(CEE, Central Eastern European Countries)와 비교했을 때 헝가리는 매우 낮은 신재생 에너지 믹스를 가지고 있으며 2014년 기준, 불가리아 약 2.8%, 체코 약 2.4%, 루마니아 약 2.1%, 슬로바키아 약 1.7%, 헝가리 약 0.1%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태양광 에너지는 총용량의 20% 수준인 약 22㎿가 증가하는 등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헝가리 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가정은 3만7500호다.

현재 헝가리 시장은 독일, 일본 기업들이 이른 진출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강력한 마케팅 능력 및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선전 중이다. 한국 기업은 LG 및 현대를 비롯한 일부 한국 기업들이 시장에 알려져 있고, LG의 프리미엄급 패널의 경우 수입단가가 0.8유로/W, 이코노미 패널의 경우 수입단가가 0.55유로/W로 알려져 있다.

태양광 패널을 취급하는 대형 유통사가 없는 가운데, 다수의 연매출 100만~200만 달러 규모의 태양광 유통상들이 현지에 태양광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소규모 태양광 패널 유통상들은 1회 주문 물량이 약 50㎾로 크지 않아, 생산공장에서 직접 수출하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에 헝가리 태양광 패널 유통상들은 유럽 내 위치한 창고들로부터 필요할 때마다 소량의 태양광 패널들을 구매하고 있으며, 육로를 통해 헝가리까지 운반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KOTRA 부다페스트 무역관 측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Metar 정책 및 헝가리의 뒤처진 신재생 에너지 믹스 등을 고려했을 때, 향후 몇 년간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정부의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이머징 마켓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반덤핑 효과 상쇄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때문에 중국산 제품의 가격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시장에서의 포지셔닝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