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산업일보]
[카드뉴스]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비즈니스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간략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부가 인정하는 대기업 기준은 매출액 5조 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을 말합니다. 대기업 집단으로 분류되면 회사 규모를 키우는데 제한 요소가 많습니다. 영업 활동과 관련해서 상시 감시를 받게 됩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계열사 자산의 합계가 5조 원이 넘는 기업들을 매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기준으로 61개 기업집단이 대기업에 포함됩니다.

국내 매출액 5조 원이 기준이기 때문에 이를 넘지 못하면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됩니다.
한 때 국내 1위 기업이었던 현대그룹도 지난 7월 현대상선 지분 조정과 금융 계열사 매각으로 매출액이 감소해 중견기업으로 내려갔습니다.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의 범위를 벗어나고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소속되지 않은 기업을 중견기업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매출액 120억 원에서 5조 원 사이의 기업을 일반적으로 중견기업이라고 부릅니다. 매출액 10억~120억원 수준의 기업은 소기업이라고 합니다. 본지에서 자주 다루는 업체들이 바로 중소․중견기업이지요.

그런데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거쳐 대기업집단 기준을 자산규모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대기업집단) 지정제도’개선방안을 최근 확정했습니다.

이 방안이 시행되면 대기업으로 지정됐던 기업들이 중견기업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2016년 기준 65개 대기업집단 가운데 절반이 넘는 37개 집단이 다시 중견기업으로 분류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견기업 자격을 획득한 이들 업체는 그동안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받아 진출하지 못했던 중소․중견기업 사업 분야에 진출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중소기업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최근 말들이 많습니다.

산업인과 소통하는 산업전문미디어 ‘산소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