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유자전거 산업, 이용자 증가로 시장 경쟁 가속화

[산업일보]
중국에서 공유경제 개념의 사업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그 중 자동차와 자전거 같은 이동수단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공유자전거 산업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 이 시장에 대해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KOTRA 칭다오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중국 공유자전거 사용자 규모는 고속 성장을 지속해 왔다. 소비자들이 공유자전거 정보를 접하는 경로는 다양한데, 그 중 외출 시 시선에 노출된 자전거를 접하게 돼 인식이 확산됨으로써 공유자전거 사용자 규모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사용자 증가에 따라 중국 공유자전거 산업도 급성장 중이다. 현재 중국 동부, 중부 및 서부 등 인구 밀집 지역은 물론 2·3선 도시에서도 급속도로 보급 되고 있으며 회사 수도 하루가 다르게 늘어 시장경쟁이 가속화 됐다.

그 중 ofo와 모바이크는 탄탄한 실력으로 업계 1, 2위를 다투고 있으며 다른 회사들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해 1분기 ofo는 시장점유율 51.9%로 업계 1위에 등극했고, 모바이크는 40.7%로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공유자전거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4개 1선도시를 주 무대로 하고 있다. 1분기 모바이크 보다 높은 시장점유율을 자랑했던 ofo가 전 세계 4개 국가 및 100개 도시에 투입한 자전거는 약 500만 대다.

한편, 현재 중국의 공유자전거 사용자의 브랜드 선호도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약 40.8%를 차지한 ofo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모바이크와 샤오밍단처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사용자 성별을 살펴보면, 남성 사용자는 약 52.8%, 여성 사용자는 약 47.2%를 기록해 여성 사용자보다 남성 사용자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칭다오 무역관 측은 “5월 2일 환경보호를 위해 모바이크와 하너지(중국의 태양광기업)는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며 “지난 4일부터 중국 시장에 새로 투입된 모바이크 자전거의 앞 바구니에는 하너지의 태양광 발전판이 설치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중국 공유자전거 산업의 경쟁은 더욱 깊은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며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제3자의 결제방식, 스마트 기술 애플리케이션, 빅데이터 애플리케이션 등 신기술과 애플리케이션 간의 경쟁시대가 열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