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를 3D 스캔한 데이터로 실측도면을 생성해 유물 조사에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가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다.
㈜캐럿펀트는 최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경주 하이코)에서 개최한 ‘2022 국제문화재산업전(HERITAGE KOREA 2022)’(이하 문화재산업전)에 참가해 문화재 디지털 도면화 솔루션 Arch3D Liner와 디지털 탁본 기술 등을 선보였다.
캐럿펀트의 서현주 선임연구원은 “문화재의 기록화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문화재산업전에서는 5년간의 개발을 통해 상용화 단계에 이른 Arch 3D Liner 소프트웨어를 소개하기 위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실측도면은 고고학 연구의 기초가 되는 자료로, 정확성과 신뢰성이 필요하다. 제조업에서 CAD(Computer-Aided Design) 소프트웨어를 통해 설계도면을 작성하듯, Arch 3D Liner는 문화재의 3D 스캔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물의 라인을 빠르고 정밀하게 생성해 실측도면을 출력할 수 있다.
![[2022 국제문화재산업전] 매장문화재 조사, IT 기술로 혁신한다](http://pimg.daara.co.kr/kidd/photo/2022/09/27/thumbs/thumb_520390_1664273320_4.jpg)
IT 기술을 활용한 문화재의 실측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연구 환경의 질을 높이고, 연구 자료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인 캐럿펀트는 중장기 로드맵으로 연구자와 인공지능(AI)이 협업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서현주 선임연구원은 “문화재산업 종사자들과 디지털 감수성의 공감대를 형성해 디지털 대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도구의 혁신은 문화의 혁신을 이끈다’는 말처럼 문화재 연구 도구의 혁신을 통해 문화재산업 분야가 더욱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