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US(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 분야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보다 더 다각적인 지원책이 촉구되고 있다.
한국CCUS 추진단 권이균 단장은 ‘CCS(탄소포집저장기술)+DX(디지털전환기술) 기술 융합 및 시장진출 전략 포럼’에서 '한국의 CCUS 추진전략'을 발제로, CCUS의 새로운 화두는 기술 개발에서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대규모, 장기간의 투자가 필요한 CCUS 사업의 특성을 반영한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을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포럼은 9일 서울 양재동 소재 엘타워 멜론홀에서 개최했다.
권 단장은 국제사회에서의 CCUS는 초기 실증을 마무리하고 상용화로 넘어가고 있는 단계에 있지만 한국은 아직도 CCS/CCUS의 기술 개발 단계의 실증사업을 준비하는 단계에 있다며, 글로벌 경쟁에서 시장의 경쟁 주도권을 빼앗길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앞으로 2030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시기까지의 시간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앞으로 7~8년의 시간을 한국 사회가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한국이 CCUS를 통해서 온실가스 감축, CCUS산업의 육성과 발전, 이를 통한 국제사회의 기여와 리더십 확보 등을 결정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CCUS 활성화 추진 전략으로, ▲경제적 인센티브 제도화 ▲법제화 및 제도적 기반 구축 ▲2030년 서해권, 동남권, 중부권, 남해권 4대 클러스트 구축(복합/대형화) 등을 제언했다.
기조 강연에 이어 포럼에서는 CCS 기술 및 시장 동향 세션, 북미 CCS 디지털전환(DX) 시장 진출 사업화 전략세션, 자유토론세션을 진행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 1월 26일 시추탐사를 통한 대규모 저장소 확보 및 유망구조 추가 발굴, 동해 가스전 CCS 실증 예타 기획 등 CCUS 분야에 669억 원을 투입해 CCUS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