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최근 전자기기의 보급 확대 등으로 전력 반도체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력반도체란 가전기기, 조명 등의 전기전자제품에서 전력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를 의미한다.
세계 전력반도체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450억 달러에서 올해 5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DB미래전략연구소의 ‘전력반도체 시장 동향 및 전망’에 따르면, 전력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 대비 소자가 감당하는 전압이 높고, 전류 용량이 큰 것이 특징이다.
전력반도체 소자로는 교류를 직류로 변환하는 Diode와 스위치 역할을 하는 Transistor 등이 있으며, 주로 자동차, 산업기기, 가전기기 등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친환경 기조에 맞춰 전기 자동차(전력 변환 장치 및 충전장치) 생산과 신재생 에너지(발전설비 전력 변환용) 분야를 중심으로 전력반도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재로는 기존 Si(실리콘, 규소)가 아닌, 화합물 반도체가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화합물 반도체 SiC(탄화규소), GaN(질화칼륨)은 고온에서 안정적이고 높은 전압에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보고서는 ‘최근 글로벌 제조사들이 SiC, GaN 전력반도체를 생산해 전기자동차 등에 적용하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 역시 현재까지 생산 규모나 기술력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관련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