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몇 번으로 완성되는 ‘스마트한’ 여행

[산업일보]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제8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에서 스마트 관광 서비스가 소개됐다. 청주시와 스마트 관광 플랫폼 업체가 각각 서비스를 선보였다.

여행의 모든 것을 단 하나의 앱으로
“스마트한 청주 여행”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청주시의 어플리케이션 ‘청주여기’는 AI(인공지능)가 선택지에 맞춰 여행코스를 추천해 준다. 사용자는 AI의 추천코스를 일정에 등록하고 장소를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VR을 통해 여행지를 먼저 둘러보는 것도 가능하고, 여행작가가 직접 보고 느껴본 여행 에세이를 통해 보다 깊이 있는 여행 계획을 세울 수도 있다.

여행지에서는 택시호출, 버스도착시간, 주차장 정보 등 모빌리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청주 관광지 해설을 오디오로 제공하기도 하고, 스마트오더도 추후 서비스할 예정이다.

여행을 다녀온 뒤에도 청주여기의 역할은 이어진다. 여행하며 촬용한 사진들을 모아 ‘청주여기 디지로그북’ 서비스로 편집해 책으로 받아볼 수도 있다.

상황별 맞춤형 ‘마이크로큐레이션’
‘마이크로큐레이션(microcuration)’이란 목적지 내부에서 어떤 것을 즐길 수 있는 상세하게 안내해 주는 것을 말한다.

제주 소재 스마트 관광 플랫폼 기업 웨이플러스(Wayplus)는 마이크로큐레이션이 가능한 ‘맞춤형 여행지 추천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여행자의 성향을 분석해 정보를 제공하고 계획 수립에 도움을 준다는 간단한 개념이다.

이러한 개념을 실현하기 위해 실제 관광지에 방문객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실시간 계수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방문객의 연령대, 방문인원 등을 수집해 관광지 추천 및 운영 서비스에 활용하는 것이다.

또, 플랫폼내에 ‘밸런스 게임’, ‘이상형 토너먼트’ 등 간단한 게임을 마련해 관광지 선호도 데이터도 수집한다.

웨이플러스의 양훈상 팀장은 “직접 경험해 보니 제주 여행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날씨”라며 “변화무쌍한 날씨를 비롯해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여행을 망치지 않도록, 여행지 정보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서비스할 것”이라고 개발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