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부동산 시장 하락세 이어가…

[산업일보]
2023년 11월 전국 부동산 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아파트 거래의 경우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및 AI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각자대표 정수민, 엄현포)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1월 2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3년 11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거래 특성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 기간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7만 8천905건, 거래금액은 22조 2천973억 원으로 집계했다. 이는 10월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각각 1.7%, 9% 하락한 금액이다.

유형별 거래량은 공장·창고 등(일반) 19%와 토지 12.9%, 상업업무용 빌딩 5.6%, 공장·창고 등(집합) 5.3%의 상승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유형 모두 10월 대비 적게는 2.3%(상가·사무실)에서 많게는 14.9%(아파트)까지 떨어졌다.

거래금액은 10월 대비 공장·창고 등(집합)이 29.7%, 공장·창고 등(일반) 28.2%, 토지 7.4%, 오피스텔 5%, 단독·다가구가 1.7% 상승했고, 나머지 유형에서 적게는 6.3%(연립·다세대)에서 많게는 19.1%(아파트)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0월(3만 1천192건) 대비 14.9% 줄어든 2만 6천549건, 거래금액은 10월 11조 4천646억 원에서 19.1% 떨어진 9조 2천794억 원을 기록하며 모든 부동산 유형 중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보였다.

11월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지역은 세종으로 거래량은 10월 316건에서 31.3% 줄어든 217건, 거래금액은 1천531억 원에서 31.8% 떨어져 1천43억 원으로 조사됐다.

전국 부동산 시장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하락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하락세는 고금리 지속,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 등 시장 불안요소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