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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등 새로운 기술 활용해 반도체 ‘무결점’ 가능할 것”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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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등 새로운 기술 활용해 반도체 ‘무결점’ 가능할 것”

‘세미콘코리아’에서 Merck CCO, 데이터의 중요성 강조해

기사입력 2024-01-31 14: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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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등 새로운 기술 활용해 반도체 ‘무결점’ 가능할 것”
Merck(머크) Anand Nambiar (아난드 님비어) CCO

[산업일보]
국내외 반도체 업계의 최신 정보를 교류하는 ‘세미콘 코리아 2024(SEMICON KOREA 2024)’에서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생태계에서 더 나은 해결책을 찾는 것이 가능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인 머크(Merck)의 아난드 님비어 (Anand Nambiar) CCO는 ‘Data and Digital in the Materials World (재료계의 데이터와 디지털)’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아난드 CCO는 “머크는 1668년 설립돼 350년의 업력을 지닌 회사”라며 “생명과학뿐만 아니라 공급망 회복, 고객 수요 대응을 위한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전자 분야까지 다루고 있다”라고 머크를 소개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반도체 분야는 많은 품질 도전을 받아왔다”라며 “결함으로 인한 5억 5천만 달러 규모의 피해, 플래시 메모리 오염으로 인한 폐기 등 여러 회사가 수십억을 투자했음에도 왜 이런 사고들이 발생할까”라고 했다.

덧붙여 “반도체는 천 개 이상의 공정이 필요한데, 그중 1개 공정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반도체 칩 전체에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조공정의 책임자로 일하며 품질 문제의 교착 상황을 자주 목격했다”라며 “소재 회사들은 고객들의 요구와 품질인증서 요건을 맞췄는데 고객들은 부족하다고 하는 상황이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소재 회사들이 여러 데이터를 조사하고 분석해 이해하려고 노력했지만, 임시적인 방편만 제시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약회사로 이직하며 ‘누군가 해결하겠지’라고 막연하게 기대했던 그는, 4년 후 다시 반도체 업계로 돌아왔음에도 문제가 여전했다고 전했다.

아난드 CCO는 “그럼에도 긍정적이었던 부분은, 반도체 업계로 복귀했을 당시는 2019년으로 데이터 전문 역량이 성숙한 상태였고 회사들도 데이터 공유 의지가 커져 있었다”라며 “고객사들이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모아 몇 년간 대대적인 학습을 시작했다”라고 해설했다.

그는 분절된 데이터를 이용해 다변화된 분석에 들어갔고, 컴퓨팅 기술을 통해 연구자들이 만든 통계 모델로 여러 변수의 역할과 영향력을 이해할 수 있었다. 또. 고객사의 프로세스 중 숨어있던 80%의 고객 데이터를 수집해 학습이 이뤄졌다.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머크의 제품의 특장점을 고객에게 제대로 전달할 수 있었고, 이슈 대응에 수개월이 걸리던 이전과 달리 실시간에 가까운 수준으로까지 문제해결이 가능하게 됐다는 것이다.

아난드 CCO는 “이제 제품의 ‘무결점’이 가능해질 것으로 생각한다”라는 말과 더불어, “AI 등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통해 놀라운 가치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시간을 줄여줄 수 있는 방식이 있다면 시도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라며 “반도체 생태계에서 더 나은 해결책을 찾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삼성동 코엑스 전관에서 열리는 ‘세미콘 코리아2024’는 다음 달 2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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