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일보]
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업 듀어코리아가 ‘제45회 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ENVEX 2024)’에 참가해 다양한 대기오염 방지 기술을 소개했다. 운전비용을 낮춘 대기오염 방지 설비로 한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회분식 전환 가능 농축-RTO 시스템’을 비롯한 네 가지 기술을 소개했다.
‘회분식 전환 가능 농축-RTO 시스템’은 ‘축열연소산화설비(RTO)’의 에너지 효율을 높인 것이다. RTO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을 포함한 공정 배기가스를 연소시켜 물과 이산화탄소로 바꾸는 설비다.

한성철 듀어코리아 부장은 “VOC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열을 회수해 재활용하고, 휴식시간 등 설비를 적게 운용하는 시간에는 연소 대신 농축 과정만 진행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다”라고 설명했다.
‘OXI.X’는 전기 가열 방식 RTO 설비다. 연료 대신 전기 코일로 VOC를 가열해 연소시키는 것이다. 한성철 부장은 “연료가 필요 없기 때문에 24시간 생산하는 설비에 적합하다”라고 말했다.
전력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폐열회수 발전(Organic Rankine Cycle, ORC)'도 소개했다. ORC는 350°c 전후 중저온 폐가스를 회수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물 대신 유기 용매를 증기화해 그 힘으로 터빈을 돌린다.
한성철 부장은 “에너지 사용량을 낮추는 듀어의 솔루션은 전기 단가가 비싼 유럽에서는 도입이 활발하지만, 상대적으로 전기 단가가 낮은 한국은 투자 금액을 회수할 기간이 길어 검토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내 전기 가격이 점점 오르고 폐열 회수·에너지 절약 수요도 높아지는 만큼, 듀어의 대기오염방지 설비 수요도 폭발적으로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삼성동 코엑스에서 3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