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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제조업 취업자 9개월 연속 감소…섬유제품 ‘가파른 내리막’
전효재 기자|storyta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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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제조업 취업자 9개월 연속 감소…섬유제품 ‘가파른 내리막’

고용노동부, ‘6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동향’ 8일 발표

기사입력 2024-07-08 17: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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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제조업 취업자 9개월 연속 감소…섬유제품 ‘가파른 내리막’
천경기 고용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 (e브리핑)

[산업일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증가 폭이 갈수록 줄어드는 모양새다. 내국인 제조업 취업자 수는 9개월 연속 감소했고, 특히 섬유제품 제조업의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가 8일 발표한 ‘6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천540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22만6천명(1.6%) 증가했다.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증가율은 상반기 내내 하락했다. 올해 1월 고용보험 상시가입자수 증가 폭은 34만1천명이었으나 달이 갈수록 줄어 지난달 22만6천명 증가에 그쳤다.

특히 내국인 근로자의 제조업 기피 현상이 지속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1년 전보다 4만명(1.1%) 증가했으나 고용허가제(E9, H2) 외국인 증가분을 제외하면 6천명 감소했다. 외국인을 제외한 제조업 고용은 9개월 연속 줄었다.

제조업 분야별로는 섬유제품 가입자 하향세가 가파르다. 기타 운송장비, 식료품, 금속가공, 자동차 등 대부분의 업종이 증가한 반면, 섬유제품만 유일하게 4.7%(-5천 명) 하락했다.

섬유제품 가입자 수는 직물직조·직물기, 방적·가공사, 염색·정리·가공업 중심으로 모든 소분류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40대와 50대를 중심으로 남성과 여성 모두 줄었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올해 상반기 생산가능인구는 31만 명 정도 감소했고, 65세 이상 인구는 약 47만 9천명 증가했다”면서 “핵심 생산 인구 측면에서 구조 자체가 악화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당장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감소로 돌아서지는 않을 거란 분석이다. 천경기 과장은 “인구 감소 측면에서 우려되는 부분은 있지만, 고용보험 가입자 숫자는 당분간 지금의 수준에서 완만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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